강력한 추진력 `세계도시 부산' 견인
안상영 시장과 부산시정 8년
- 내용
- 21C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직접 입안 `해양수도' 설정 동북아물류 중심으로 안상영 부산광역시장은 특유의 리더십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도시행정 전문가였다. 안 시장의 8년 4개월여 부산시정 역시 `컴퓨터를 단 불도저'란 그의 별명으로 대변할 수 있을 정도이다. 부산시 안팎에서는 일에 대한 전문지식, 열정과 안목, 근면·성실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도 따르기 힘들 정도였다고 평가한다.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부산을 `세계도시'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상 부산의 21C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을 직접 입안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것도 그런 지도력과 역량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지방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부산시 방북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남북화해의 새 장을 열며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부산시장이 평양을 방문한 것은 분단 이후 사상 처음. 지난해 10월 열린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북한영화 7편을 PIFF 사상 처음 상영할 수 있었던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안 시장이 부산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8년 5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안 시장의 탁월한 행정력과 전문지식을 높이 사 관선 부산시장으로 발탁하면서였다. 관선 시장 재임기간은 2년 8개월. 안 시장은 이 기간동안 사실상 오늘날 부산의 도시개발 틀을 입안했다. 동·서 부산권 개발, 부산항 순환도로망 건설, 주요 도심도로 건설 같은 대역사들도 이 때 씨앗을 뿌린 것. 안 시장의 재임 기간을 가장 화려하게 수놓았던 것은 2002년 4대 국제행사의 성공개최. 부산아시안게임, 한일 월드컵 부산경기,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합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 부산을 `세계도시'로 도약시킨 것이다. 철저한 대회 준비와 점검으로 부산AG는 화합 통일 문화 경제 환경 아시아드로서 아시아인들의 가슴에, 또한 부산시민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것이다. 안 시장은 민선 2기 재임 때 `해양수도 부산' 개념을 창안, `동북아 물류중심도시'의 기틀도 충실하게 닦아왔다. 부산항만공사 출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같은 현안을 해결하며 부산의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했다. 부산신항을 건설하고, 배후수송로를 닦으며, 부산지하철을 십자망으로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특유의 추진력에다 공학기술과 행정을 접목한 도시행정전문가로서의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안 시장은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 합창올림픽, 부산국제비엔날레까지 성공시켜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부산이 영화와 음악, 미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도시라는 이름을 갖도록 하는 데도 열정을 발휘했다. 최근까지는 2005년 APEC 부산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며 더 성숙한 세계도시로 부산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써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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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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