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속철 요금체계 재검토 건의
개통 혜택 적고 일반철도 줄어 되레 불편
- 내용
- 부산광역시는 오는 4월1일 개통하는 1단계 경부고속철도의 요금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청와대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철도청 등에 건의했다. 시는 28일 정부 요로에 보낸 건의문에서 부산지역은 고속철도가 개통하더라도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반철도 이용승객은 더 큰 불편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고속철도 1단계 개통으로 부산∼서울 간을 새마을호 열차(4시간 10분) 보다 1시간 30분 단축, 2시간 40분에 주파하는 이점이 있으나 일반철도(새마을 무궁화호 등)의 운행횟수는 되레 절반가량이 줄어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고속철도 운행으로 서울∼대구간은 시속 300㎞로 주파하지만 대구∼부산간은 시속 120㎞로 새마을호 보다 10분가량 빠를 뿐이라는 것. 그러나 정부가 잠정 결정한 서울∼부산 고속철 요금(4만9천900원)체계는 기본구간 110㎞를 기준으로 장거리일수록 가중 부담하는 거리병산제를 적용, 부산지역 승객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고속철도의 건설 목적이 시간단축에 있는 만큼 대구∼부산간은 서울∼대구와 다른 요금체계를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일반철도 이용승객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환승 이용객에 대한 할인혜택 부여, 부산∼대구 단거리 열차증편 운행 등도 함께 건의, 부산지역 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06년부터 개장하는 부산신항의 컨테이너 화물 철도수송 분담률을 신항만 계획 당시 40%로 계획했음에도 철도청은 9.3∼14.7%로 낮게 책정, 향후 컨테이너 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수송계획 조정도 요구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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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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