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 다채로운 송년무대
- 내용
- 합창단 친숙한 캐럴, 감미로운 핸드벨 연주 국악단 전통가락에 재즈·무속리듬 등 가미 교향악단 웅장한 베토벤 `합창'… 화합 노래 저무는 한해를 마감하는 부산시립예술단의 송년음악회가 다채롭다. 오는 15일 합창단을 시작으로 19일 국악관현악단, 23일 교향악단의 송년무대가 잇달아 열린다. 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2003 메리 크리스마스'로 성탄의 기쁨과 송년의 아쉬움을 노래한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수석지휘자 김강규가 지휘하는 이번 송년연주회에는 부산 유일의 핸드벨 합주단인 부산핸드벨콰이어가 출연한다. 멘델스존의 `마르틴 루터의 성탄노래에 의한 합창 칸타타-하늘 높은 곳에서' 등 성탄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감미로운 핸드벨 연주를 들려준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스' 등 친숙한 캐럴과 성스러운 느낌의 아카펠라도 들려준다. 국악관현악단 국악단은 오는 19일 신명나는 한마당 `2003 시간과 세월 속에…'로 한해를 마감한다. 이번 무대는 부산에서 처음 연주되는 다양한 창작곡을 비롯, 귀에 익은 국악가요을 연주한다. 진솔한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과 어린시절 `예솔이'로 널리 알려진 이자람이 `조각배' `세노야' 등을 부른다. 특히 아리랑이나 등을 국악에 맞춰 아카펠라로 노래하거나 재즈무용을 접목해보는 등 타 장르와의 하머니를 찾아보는 이색무대를 꾸민다. 백대웅이 작곡한 `남도아리랑 주제에 의한 환상곡'은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원곡으로 무속리듬과 재즈풍의 비트있는 여러 리듬이 가미돼 절로 어깨춤이 들썩이는 노래이다. 이경섭이 만든 `재즈댄스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방황'은 물질만능주의에 젖어있는 현대인의 고뇌와 갈등을 전통적인 산조와 시나위, 현대음악의 재즈가 가미된 곡이다. 교향악단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감하는 시향의 송년무대는 베토벤의 `합창'이다. 오는 23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베토벤이 삶과의 대화합을 노래한 작품으로 송년무대의 단골 레퍼터리. 시향이 지난 99년 이후 4년만에 연주하는 베토벤의 `합창' 공연은 입장권 판매 1주일만에 500석 이상이 예약되는 등 시민들의 기대가 큰 무대이다. 수석지휘자 곽승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박정원(한양대 교수), 메조 소프라노 장현주(경원대 교수), 테너 곽성섭, 바리톤 최현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부산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부산시민연합합창단 등 150여명의 혼성합창단이 이 곡의 하이라이트인 제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문의:시립예술단(607돥607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2-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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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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