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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탈 때 ‘백 허그’ 정말 ‘좋아요’

가방 앞으로 메기 캠페인 시민 호응… "실천할게요" SNS 통해 확산

내용

"대중교통 이용할 때 '백 허그' 꼭 실천할게요!"
 

부산광역시가 펼치고 있는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안 '백 허그(Bag Hug)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캠페인은 등에 메는 백팩(Backpack)을 대중교통 안에서는 가슴 앞으로 메자는 것. 붐비는 대중교통 안에서 일부 승객의 백팩이 통로를 가로막는 등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행복한 대중교통 만들기' 신교통문화운동의 하나로 지난달 10일부터 백 허그 캠페인을 시작했다. 출·퇴근시간 도시철도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백팩 승객' 때문에 짜증스러운 일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호소하고 있어서다. 
 

백팩이 통로를 막아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백팩 승객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가방으로 얼굴을 얻어맞거나 심할 경우 상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 등산가방에 꽂힌 스틱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는 승객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서로 양보와 배려를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웃으며 출·퇴근할 수 있도록 백팩 앞으로 메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안 안내방송을 통해 백 허그 동참을 호소하고, 각 학교와 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학생과 주민, 직원들의 대중교통 안 백 허그 동참을 적극 유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의 백 허그 캠페인에 시민들도 대부분 지지를 보내며 동참을 약속하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는 백팩으로 인한 고충을 공유하며 백 허그 실천을 다짐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김보람 씨는 "저것은 무기…치는 사람은 모르겠지"라며 대중교통 안 백팩의 위험성을 꼬집었고, 김수영 씨는 "요즘에는 버스 혼잡할 때 알아서 가방 앞으로 돌려주시는 에티켓 충만한 분들도 계시던데 본받읍시다"라고 백 허그 동참을 당부했다.
 

김성아 씨는 "백팩 땜에 못 내릴 뻔한 1인으로서 출·퇴근시간만이라도 앞으로 메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 씨는 "오빠 도시철도 탈 때 저렇게 하잖아…아이 예쁘다"며 백 허그를 실천하는 남자친구를 자랑하기도 했다. 

 

백성조 씨는 "백 허그를 하면 발끝이 잘 안보여 대중교통 타고 내릴 때 틈이나 계단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주의사항을 알려주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복한 대중교통 만들기는 빠른 배차, 차량의 청결함 같은 요인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백 허그를 통해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더욱 행복한 대중교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안에서 가방을 가슴 앞으로 메자는 백 허그(Bag Hug)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캠페인 홍보물 일부).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안에서 가방을 가슴 앞으로 메자는 '백 허그(Bag Hug)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캠페인 홍보물 일부).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7-05-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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