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처럼 다가온 ‘들락날락’…기억은 책처럼 층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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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2주에 한 번씩 북구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온다. 하지만 책만 보기엔 늘 좀 아쉽다. 조금 더 다양한 활동을, 더 여러 가지를 보여주고 싶은데 하는 욕심이 생긴다. 그렇다고 매번 키즈카페나 핫플을 가자니, 놀기만 하고 돈은 돈대로 쓰는 기분이 들어 썩 내키진 않는다.
∎부산시민 들락날락 체험기
그런 점에서 ‘들락날락’은 키즈카페‧도서관의 좋은 대안이 됐다. 특히 부산시청 들락날락은 영어 수업, 영상‧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로워 자주 찾는다. 처음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 큰 기대 없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체험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원어민 강사의 영어 수업은 매력적이다. 아이에게 맞춘 눈높이 강의가 인상적이었다.
북구에 사는 친구도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시청을 찾는다고 한다. 아이에게 원어민 강사와 대화할 기회, 영어에 흥미를 느낄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주말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부산 곳곳에 들락날락이 생기고 있다. 각 들락날락만의 개성이 있다는 것도 좋다. 지난 3월엔 동구의 들락날락을 다녀왔었는데, 과학을 좋아하는 조카(6세)가 흥분해 뛰어다녔을 정도로 ‘취향저격’이었다. 선물처럼 다가온 공간들 덕에 아이와 쌓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 책처럼 쌓여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성은지 부산시 북구 화명동
- 작성자
- 부산이라좋다
- 작성일자
- 2025-04-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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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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