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 안정과 활력 회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2025년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4천688억원을 투입해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사업을 펼친다.

∎부산시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부산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부산시, 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4만명에게 2천억원 규모로 1인당 최대 500만원 한도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연회비 면제, 보증료 전액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사용액의 3%를 연 10만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부산시는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사진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시민들로 붐비는 부전시장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카드는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유흥업종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발급 조건은 부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중 업력 6개월 이상, 신용점수(NICE 신용정보 기준) 595점 이상이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신용보증재단(051-860-6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는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골목상권과 대학가 상권, 온라인 입점 소상공인의 제품 판로 확대에 힘이 되는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 사업인 ‘부산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 전통시장에서 3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하면 5천원, 5만원 이상 물품은 1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백전 캐시백 한도 확대를 연장한다. 6월까지 동백전 캐시백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고, 캐시백 율도 5∼7%로 늘린다.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대상의 ‘소상공인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폐업 예방과 경영정상화를 돕는다. 재기 의지가 있는 ‘경영 위기 소상공인 200개 사’를 선정해 1개 사당 400만원 상당의 ▷성공경영 상담(컨설팅) ▷경영개선 사업자금 ▷금융비용 등을 지원한다.

폐업 소상공인이 취업에 성공하면 자산 형성을 돕는 ‘희망 두 배 통장 사업’을 시행하고,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고용주에게는 ‘고용인센티브’를 준다. 폐업 소상공인 직업훈련 참여자에게는 훈련 수당을 기존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확대해 폐업 소상공인의 고용시장 진입을 돕는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전통시장 고유의 특화 요소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도약을 지원한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은 ▷충무동 새벽·해안시장 ▷망미중앙시장 ▷부산자유시장 ▷반송큰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이,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은 ▷민락골목시장 ▷신평골목시장 ▷부산평화시장,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은 남천해변시장 등이 대상이다.

이밖에 인구 감소 지역인 영도구를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커피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의 브랜드, 기술 개발, 품질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해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

※문의:소상공인지원팀(051-888-4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