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시대로의 시간 여행: 부산 영도 동삼동 패총전시관
- 내용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동 패총은 한반도 남부 지역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전시관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와 안내 표지판입니다.
외관 및 입구 : 푸른 하늘 아래 하얀색 외벽이 인상적인 '동삼동패총전시관' 건물 입구입니다. 벽면에는 패총을 상징하는 조개껍데기 모양의 독특한 로고가 새겨져 있어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해설 안내 : 입구 한편에는 '문화관광해설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되며, 정해진 시간(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에 현장 해설을 들을 수 있어 더욱 깊이 있는 관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간의 흐름과 발굴의 발자취를 마주하게 됩니다.
신석기시대 연표 : 시대를 조기, 전기, 중기, 후기, 말기로 나누어 토기의 형태와 무늬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연표입니다. 단순했던 토기 모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해지고 문양이 변화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삼동 패총 발굴사 : 1930년 일제강점기 시절 첫 발굴을 시작으로 60~70년대를 거쳐 최근인 2015년에 이르기까지, 패총 현장의 치열했던 발굴 기록이 연도별 흑백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학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신석기인들은 자연 속에서 어떻게 먹고살았을까요?
자연환경과 생업 : 당시 동삼동 주변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생업을 짐작할 수 있는 코너입니다. 육상 동물의 뼈, 다양한 물고기 뼈, 그리고 조개껍데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사냥과 어로, 채집을 병행하며 바다를 무대로 활기차게 살아갔던 그들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생활도구 : 뼈와 돌을 가공해 만든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곡물을 가루로 만들 때 사용했을 갈판과 갈돌, 그리고 여러 형태의 석기들이 일러스트와 함께 전시되어 있어 당시 사람들이 이 도구들을 어떻게 실생활에 사용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생존을 넘어 멋을 부리고, 타 지역과 교류하며, 정신세계를 가꾸었던 흔적들입니다.
장신구 : 전시관 한편을 가득 채운 수많은 조개 팔찌와 장신구들입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패각 장신구들과 이를 착용하고 있는 신석기인의 일러스트를 보니, 수천 년 전 사람들도 미적 감각을 지니고 자신을 치장하는 데 관심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빗살무늬토기 : 동삼동 패총을 대표하는 거대한 크기의 복원된 토기입니다. 겉면에 정교하게 새겨진 빗살무늬와 웅장한 크기를 가까이서 보니, 신석기인들의 뛰어난 솜씨와 예술성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대외교류: 동삼동 신석기인들이 한반도를 넘어 멀리 일본 규슈 지역과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바다를 건너온 흑요석이나 조몬 토기 파편 등은 당시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생활 반경과 무역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음을 증명해 줍니다.
신앙과 의례 : 마지막으로 발길을 멈춘 곳은 신앙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입니다. 특히 사람의 얼굴 모양을 본떠 만든 작은 '조가비 가면(조개 가면)'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여, 신석기인들의 깊은 정신세계를 느끼게 해주는 묘한 신비로움을 자아냈습니다.




동삼동 패총전시관은 단순한 유물 나열을 넘어, 신석기인들이 한반도 남부 해안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교류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꽃피웠는지 한 편의 이야기처럼 보여주는 훌륭한 공간이었습니다.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작성자
- 최영광
- 작성일자
- 2026-08-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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