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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스탬프 한 칸마다 채워지는 자립의 의미 — 부산 동구 자활스토어 스탬프 투어 체험기

내용


가끔씩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공식 블로그를 확인해보면 재미난 이벤트가 진행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리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로 이런 것들에 관심이 생겨 종종 필자가 살고 있는 부산 동구의 공식 블로그를 확인하고는 하는데 꽤나 흥미로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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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부산 동구 자활스토어 스탬프 투어'다.

 

자활스토어란 저소득층, 청년, 자활 근로자 등이 직접 생상한 상품이나 자활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매장을 의미하며, 주로 자활센터나 자활기업이 운영하며, 이들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총 18개의 지역자활센터 중 10곳이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및 우수 센터로 선정되며,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이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중 자랑스럽게도 동구 역시 포함되는 등 지역자활에 신경 쓰고 있는 지역이라 칭할 수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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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벤트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벤트 진행은 부산 동구 내에 위치한 자활스토어 가운데 총 6개의 스토어에 모두 방문해 스탬프를 찍는 형식으로 완주시 13,000원 상당이 유러피안 채소 박스를 선물로 준다고 해서 냉큼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는 생각보다 높은 반응으로 행사는 일찌감치 조기 마감되었겠다).


이번 이벤트에서 선정한 6개의 자활스토어는


부산광역시 동구 흥곡남로 54-1, 2층 우리동네빨래방

부산광역시 동구 흥곡로 47 CU초량대박점

부산광역시 동구 흥곡로 50 우리동네호두과자점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로 1, 1층 시끌북적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로 1, 지하1층 동미락구내식당

부산광역시 동구 진성로 75길 22, 샐러드와팜


으로 순서대로 차근차근 지점을 방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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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동네빨래방이다. 


부산서중학교 위로 쭉 올라가면 있는 이곳을 스탬프투어의 첫 번째 코스로 방문하게 되었다. 옷감 빨래를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닌 스탬프를 찍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목적으로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 어르신의 반가운 환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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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는 뻘쭘함을 주워담은 채 가게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와중 너무나도 인자한 미소와 인삿말을 건네주셨기에 내성적인 필자는 얼른 그곳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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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부기 캐릭터 위에 스티커까지 스티커까지 야무지게 찍어줬으니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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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동네빨래방에서 내리막길을 도보로 쭉 내려와 도착한 CU 초량대박점이다. 편의점은 자활스토어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이곳을 제외하고도 몇몇의 지점이 이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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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곧바로 바로 옆에 위치한 우리동네 호두과자점에 도착했다. 이름부터가 '우리동네'임을 밝힌 이곳에는 호두과자를 비롯해 음료까지 함께 판매하고 있었는데 웬만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해서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만큼 자주 방문할 용이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날 날씨가 무더웠던만큼 필자 역시 함께 동행한 지인과 함께 각각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그리고 호두과자 4알을 주문한 뒤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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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찾은 곳은 시끌북적이라는 북카페였다. 이곳은 부산동구청 1층에 위치한 카페로 동구청 내에 있다고 해서 단지 직원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일반 시민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필자가 방문했을 떄는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들어차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 역시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하는 곳이기에 그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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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마찬가지로 동구청의 지하 2층에 자리잡은 구내식당 동미락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일 11시반에서 오후 1시반까지 짧은 시간 동안만 영업하는 와중 이미 영업시간이 지난 뒤 방문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상주하시는 분들은 계셨기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다.


참고로 이곳 역시 구내식당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5,000원이라는 낮은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한식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만큼 동네주민을 비롯해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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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모든 스탬프를 다 채운 필자는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샐러드와팜'으로 향했다.


해당 지점은 첨단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 수확한 유러피안 샐러드와 야채를 판매하고, 샌드위치 만들기, 샐러드 야채상자 만들기 등 시즌별 다양한 테마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자활스토어로 참고로 이곳이 앞서 언급한 우수 센터 중 하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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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선착순 150명 내에 든 필자와 함께 동행한 지인은 스탬프 투어의 경품인 13,000원 상당의 유러피안 채소 박스를 수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신청자로 인해 곧바로 수령하지는 못했다. 2주 정도가 지난 다음 문자가 도착해 다시금 해당 지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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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걸. 생각했던 것보다 박스가 크다. 무료로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알뜰살뜰한 경품 덕에 미소가 새어나왔다. 채소 또한 아삭아삭하니 정말 맛있었다.

 

차후 직접 구매하고 싶을 의향이 생길 정도였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지역 이벤트에 의외의 큰 수확을 건질 수 있었다. 자활스토어라는 새로운 개념도 알게 되었고, 내가 살고 있는 곳 주변의 잘 알지 못했던 가게들도 알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건질 게 많았던 이벤트였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성자
김동우
작성일자
2025-09-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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