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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 대성사 ‘남무묘법연화경’ 비석의 비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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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사에서 바라본 비석마을의 전경

부산광역시 서구 감천마을 입구에 위치한 대성사(大成寺)는 작은 규모의 절이다. 입구는 어느 절이나 일주문이 크고 높게 세워져 있지만 이 절은 작고 아담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절 안으로 들어가기 전 아랫마을을 내려다보면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조망에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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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비석 ‘남무묘법연화경’ (南無妙法蓮華經) 전경

일제강점기를 거쳐 우리나라 해방을 맞이할 즈음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성사 특별한 구전이 있다. 비석에 얽힌 절 건너편 일명 비석마을 이야기입니다. 당시 대성사 한 노승의 꿈에 땅 밑에 묻힌 보물을 찾아달라고 했다. 건너편 비석마을에 살고 있던 한 주민이 집안에 우환이 있다고 하면서 집안을 좀 살펴 달라고 스님을 찾아왔다. 집안을 살피던 중 원형기둥으로 된 비석이 그 집의 문지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대성사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백중 때마다 제사를 올리며 갈 곳 없는 일본인의 영혼들을 위로하여 주고 있다. 마을의 우환을 없게 해달라고 지극정성으로 제사를 지내고 비석마을 원혼을 달래주었다. 비석의 제원길이는 1m 20cm,이다. 지름은 40cm이다. 앞면에는 ‘남무묘법연화경’ (南無妙法蓮華經) 이라는 불교 경전의 제목이 새겨져 있다. 뒷면은 비석이 처음 묘지에 세워졌던 대정 팔년 7월 30일(大正 八秊7月 30日) 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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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의 장독대는 가정집보다 웅장합니다. 

사찰의 장독대는 가정집처럼 작은 장독대가 아닌 큰 장독대를 갖추고 있다. 대성사의 장독대도 장독은 크고 작은 것들이 모여서 장독대를 형성하고 있다. 독안은 필시 맛있고 오래 묵은 된장, 간장, 고추장 등 각종 먹을거리의 천연조미료인 장들이 숙성되어 가고 있을 것이다. 흔히들 ‘뚝배기보다 장맛이 더 맛있다,’ 라는 말이 있듯 필자도 구미가 당긴다. 요즘 극일논란으로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우리 부산 역사 바로알기는 이를 외면할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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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이 법당을 관람하네요. 

외국인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불교 신도들은 어느 사찰을 방문하드라도 법당에가서 부처님을 상봉하고 3배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외국도 대성사라는 사찰을 귀동냥을 하고 한국으로 찾아온 것 같기도합니다. 일본이 폐망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조상들의 묘소를 이장하지 못하고 가서 비석마을 관광을 하고 이 사찰로 온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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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석마을에서 축대로 사용되는 묘비. 

아미동에 있는 비석마을은 공동묘지였다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담장이나 계단 모퉁이에는 묘비의 일부가 축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슬픈 역사이지만 일제강점기 부산 주변에 일본 거류민들의 사망으로 묘지를 사용한 곳이 아미동 비석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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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사 미륵대불 위엄 있고 아름답습니다. 

어느 사찰을 찾아가든지 처음 만나는 곳은 일주문입니다. 그리고 대웅전과 미륵대불은 모두 배치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종각과 기타 배치건물은 사찰의 규모에 따라 대불의 크기도 조금씩 다릅니다. 

작성자
황복원
작성일자
2025-08-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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