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사이로 피어난 따뜻한 하루!! 2025 반려동물 문화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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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토요일, 비온 뒤 맑게 갠 하늘 아래 동구 옛 부산진역 터에 자리 잡은 동구문화플랫폼 시민마당에서 ‘2025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전날 쏟아진 폭우 때문에 ‘또 연기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예정대로 문을 열었죠.
잔디는 아직 촉촉했고, 빗방울이 완전히 그치지 않아 초반엔 조금 썰렁했지만, 이내 하늘이 열리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이어졌습니다. 작년보다 참여 인원은 다소 적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모습들이 더 깊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구경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았어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문화를 나눈다’는 취지에 맞게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마련됐습니다.
어질리티존 체험, 마술 공연, 퀴즈 대회처럼 보는 재미와 참여의 재미를 동시에 잡은 이벤트들이 펼쳐졌고요. 곳곳에 배치된 체험 부스에선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추억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가장 인기 많았던 체험 중 하나는 ‘우리가족 댕냥세컷’ 포토존! 웃는 강아지 옆에서 포즈를 잡는 가족들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미용과 발톱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댕냥샬롱’, 그리고 캐리커처 체험까지 사진이든 그림이든, 함께하는 시간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죠.
저는는 이날 ‘발바닥 비누 만들기’와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여해봤는데요.
강아지 발 모양의 틀에 재료를 부어 굳히는 재미도 쏠쏠했고, 인식표 만들기 부스에서는 종이에 그린 도안을 열로 압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식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결과물이 꽤 만족스러워서 기분 좋게 사은품도 챙기고 돌아왔답니다.
흙은 조금 젖었지만 마음은 더없이 따뜻했던 하루!! 잔디밭 위를 신나게 뛰노는 강아지들, 그 곁에서 웃음 짓는 보호자들의 모습은 이번 축제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2025년 동구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반려동물 가족들이 맑은 하늘 아래 이 따뜻한 자리에 함께하길 기대해봅니다.
- 작성자
- 심예선
- 작성일자
- 2025-07-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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