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올랐던 길을 2인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요! 소망계단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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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노레일을 검색하면 미포철길 모노레일(정확한 명칭은 해운대 블루파크 해변열차)이 가장 먼저 나오죠.
그도 그럴 것이 바다를 전망으로 철길을 따라 달릴 수 있으니 낭만 그 자체 아닐까요?하지만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해변열차에 명함을 슬쩍, 내밀고 싶은 산복도로 모노레일이에요.
산복도로란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를 말해요. 그 도로 곁에는 수없이 많은 주택단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거든요.
네, 누군가는 삶을 이어가는 공간이라는 말이죠? 그만큼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주 가파른 골목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그곳에 설치된 모노레일이에요. 딱, 생활 밀착형 모노레일이죠?
소망계단 모노레일 주차장
저는 타박타박 걸어서 방문했지만, 만약 차를 끌고 여기까지 왔다면 북산리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걸 추천해요.
주차비는 30분에 300원이니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저렴한 편이죠? 모노레일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위치.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2가 87-302소망계단 모노레일 이용 방법
탑승장에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저 멀리서 모노레일 천천히 내려와요.
아주 천천히. 이 속도면 걸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노레일이에요.
하지만 이곳의 거주민들은 매일 이곳을 오르락 내리락하니 얼마나 고마운 모노레일이겠어요?천천히 오르락내리락 하는 덕분에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죠!
모노레일이 도착하면 바로 탑승하면 되는데 탑승 인원은 딱 2명이에요.
맞은편에 얼굴 보고 앉는 게 아니라 딱 옆에 나란히 붙어 가는 곳이에요.
"만약 모르는 분과 타면 꽤 민망하겠는걸?"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소망계단일까요? 사실 오래전에 이 자리에 영험한 기운이 있던 동자 바위가 있었다고 해요.
이 바위 앞에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 하여 인산인해를 이뤘던 곳인데, 계단 공사를 하면서 바위가 사라졌죠.
여기 소망계단 땅속 어딘가에 여전히 동자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의 기운이 계단을 뚫고 나와여전히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이 있던데 속는 셈 치고 한번 빌어보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 작성자
- 김혜민
- 작성일자
- 2025-02-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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