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송정역(정면)

부산의 철도 역사중 가장오랜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송적역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문화재 중에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여 등록한 문화재가 바로 국가등록문화재(國家登錄文化財)다. ​특히, 일제 강점기 이후 근대에 생성·건축된 유물 및 유적중 등록문화재가 많다

국가등록문화재 송정역 소개 

옛 송정역은 부산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철도역사로 1940년 12월에 지어진 목조 단층 기와지붕 건물이다. 2006년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302호로 지정되었는데, 건물만 등록문화재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역사 좌우 각150m의 선로도 포함되었다. 이 건물은 당시 서양의 건축양식중 하나인 아르누보의 특징중 하나인 넝쿨식물 모티브가 처마와 기둥사이에 잘 표현된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송정역사 내부 

동해선 신역사 이설 후에는 등록문화재로 보존되다가 2020년 10월 7일 블루라인 해변열차가 개통되어, 지금은 해변열차 매표소로 쓰이고 있다. 열차 종류는 바뀌었지만 열차 표를 사고 열차가 정차한다는 역 본연의 역할은 부활한 셈이다.

송정역과 블루라인 해변열차(철길, 송정역에서 기다리는 승객, 열차, 송정역)
 

옛 송정역과 함께 떼려야 뗄 수 없는 곳!!  바로 송정해수욕장이다. 해변열차를 타고 옛 송정역에 내리면 송정해수욕장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미포에서 송정까지,송정에서 미포까지 1일 27회(09:30~19:00,30분간격) 운행한다. 옛 송정역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송정해수욕장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역사와 인접해 있는 송정 해수욕장은 동부산의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이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또한 사계절 내내 서퍼들이 몰려들어 송정 해안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과 구분할 수 없다는 셀럽들의 농담이 있을 정도로 서핑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옛 역사 앞에 하와이·로마 · 런던 등의 거리가 표시된 국제 이정표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어 모은다.

국제적(하와이,로마,런던 등) 이정표, 송정역 

또한 사계절  각 대학에서 MT를 이곳 송정에서 개최하고 있다. 숨막히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가 함께 숨쉬는 이곳은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송정해수욕장 (전경, 써핑, 일출, 해수욕) 이모저모 

그리고 기장과의 경계가 되는 송정천에는 겨울, 봄으로 쇠백로와 청둥오리가 날아와 월동을 나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다.

송정천의 철새들 

최근 동해남부선의 옛 철길을 활용한 블루라인 해변열차의 시·종착역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늘과 바다와 젊음이 함께 숨쉬는 해변열차 시·종착역 <옛 송정역>과 써핑·젊음의 천국 <송정해수욕장> 구경 한 번 하입시다~

여러모습의  송정해수욕장 

김동균(金東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