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백제병원에 자리잡은 <창비부산>
근대건물에 카페와 '창비부산'이 자리잡았어요
- 내용
부산 초량동에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건물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구 백제병원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건물은 국가등록문화재 제 647호로, 1927년 서양식 벽돌 건물로 지어진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함께 부산 지역의 중요한 의료기관이었다고 합니다.
1932년에는 병원이 문을 닫은 후에는 중국 요리집인 봉래각으로 운영되었고, 1942년에는 일본 아아카즈키 부대의 장교 숙소로, 해방 후에는 부산치안사령부와 중화민국 임시대사관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신세계 예식장으로 사용되었다가 화재로 건물의 5층 부분을 철거하여 지금은 4층의 일반 상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1층에 브라운핸즈라는 카페가 입점하였고, 2층에는 '창비부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양식 건물의 구조가 특이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기도 한답니다.
방문을 해보니 세월의 흔적이 건물 곳곳에 나타나있지만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구경가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2층은 '창작과비평'에서 만든 '책과 이야기가 머무는 공간'으로 누구든지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출판사 창비가 운영하는 공간이 몇군데 안된다고 하는데, 그 중에 부산에 자리잡은 것도 참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조용히 독서할 수 있는 열람실과 함께 다양한 독서 행사가 열리는 '작가의 방'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작가의 방'에서 '황석영 작가의 방'이 전시되고 있으니 '황석영 작가'를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책을 판매도 하지만, 카페처럼 꾸며놓은 공간에서 읽은 수 있는 책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사진 찍을 곳도 많아서 아이들도 좋아하였습니다.
다가오는 가을에 '창비부산'을 방문하여 책한권 읽기도 하고 역사가 깃든 건물도 구경하는 것은 어떨까요?
※ 구 백제병원의 위치: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209번길 16
※ 운영시간 : 10:00 ~20:00(화요일~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 문의 051-714-6866
- 작성자
- 천연욱
- 작성일자
- 2021-08-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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