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를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영도해녀문화전시관>
- 내용
부산은 해양도시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지요.
바다를 생계터전으로 삼는 이들 중에는 해녀도 있습니다.
이런 해녀의 문화랄까 일상을 널리 알리려고 2019년에 영도해녀촌 일대에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을 세웠습니다.
▲ 부산 영도구 중리해변에 자리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전경.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은 중리해변의 불편하고 낙후된 해녀 수산물 판매 시설을 정비하고 영도해녀의 문화적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해 조성하게 된 것이죠.
실제로 전시관이 세워진 곳은 ‘영도해녀촌’이라고 불리는 곳으로서 원래는 해녀들이 그날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을 판매하던 곳이었습니다.
▲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녀 모습 사진.
전시관은 건물 2층에 있습니다.
1층은 밖에 있던 해녀들의 판매대를 옮겨온 수산물판매장이죠.
수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건물 2층으로 가면 전시실인데 전시는 ‘벗이 있고 바다가 있어 물질한다’는 주제로 구성해 두었습니다.
▲ 해녀 복장과 여러 작업 도구.
전시는 해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해녀’라는 이름은 위백규의 ‘존재전서(1791)’ 중 금당도선유기에서, 해녀의 다른 이름인 ‘잠녀’는 이건의 ‘제주풍토기(1629)’와 이형상의 ‘탐라순력도(1702)’에서 처음으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출전이 나온 연도를 보면 해녀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 해녀 복장 변천사.
다음으로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과 그 의의, 제주 해녀들이 ‘출항해녀’가 되어 국내를 포함한 중국, 러시아까지 진출한 시대적 배경과 이동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해녀의 휴식과 수다공간 '불턱'
이후에는 해녀들의 생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해 두었습니다.
실제로 해녀가 입는 옷과 쓰는 도구들을 가져와 전시해 놓았습니다.
해녀들이 호흡할 때 내는 휘파람 소리인 ‘숨비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와 해녀들의 조업 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간단한 VR게임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해녀들이 조업하는 모습과 과거 해녀촌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영도 해녀들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해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해녀가 채집한 각종 수산물.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은 영도구 중리남로2-36 중리해변에 자리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화-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고요.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에서 내려 영도대교 정류소로 가서 시내버스 508번이나 71번을 타고 30여 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1-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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