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와 온천에 얽힌 스토리텔링의 보고 온천장 풍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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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온천에 얽힌 스토리텔링의 보고 온천장 풍류길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여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동래는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래는 부산의 옛 중심지로 동래 얼쑤옛길 3개와 온천장 풍류길을 품고 있다. 동래읍성을 중심으로 하여 옛 부산도심을 돌아보는 동래읍성 뿌리길, 마안산을 산행하는 장대길, 항일운동과 유적지를 둘러보는 마실길 3개와 온천장 지역을 돌아보는 온천장 풍류길을 말한다. 그 중 온천을 테마를 잡아 설화와 온천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명소인 온천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온천장의 풍류길은 온천장역에서 출발해 신온정비, 스파윤슬길, 동래별장, 금강공원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온천장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멋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 사진은 온천장 풍류길 안내도.
농심호텔 입구에는 일제강점기 1927년 전차 개통을 기념해 만든 할아버지상이 반긴다. 이 상징물은 개화기의 온천장 수호신으로 지팡이와 장죽을 든 노인상의 두 눈에서 전구가 밝혀져 그 시대만해도 이색적인 볼거리였단다. 바로 위에는 사랑나무라 불리는 연리지 한 그루가 사랑을 노래한다. 뿌리가 다른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을 한 몸으로 자라 영원한 사랑, 금슬이 좋아지는 나무를 보여준다.
▶ 사진은 역사와 설화를 머금은 농심호텔 모습.
농심호텔을 둘러본 후 국내 최대 마그네슘 함유 온천인 허심청을 방문하면 딱이다. 맑은 수질, 높은 수온, 각종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동래온천은 수 백 년 동안 사용해도 고갈되지 않을 만큼 수량과 양질의 온천수가 자랑이다. 여기에는 예로부터 신비로운 효험을 전하는 ‘백학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한 마리 학이 아픈 다리를 온천물에 담근 후 씻은 듯이 나아 날아가는 것을 본 노파가 자신의 아픈 다리를 온천물로 치료했다는 내용이다. 동래 스파토피아, 스파 백학 가든, 스파 윤슬길, 동래 온천 노천 족탕 등 다양한 온천시설이 있다. 출출한 허기는 최고의 스태미너 음식 온천장 꼼장어를 먹으며 달래보는 것도 좋다.
▶ 사진은 온천장 풍류길 중심지 이정표.
온천의 ‘스파‘와 이슬처럼 청아하고 아름답다는 ’윤슬‘을 합친 스파윤슬길에는 실개천에 벽천분수와 안개분수가 있다. 바로 앞에는 노천족욕탕과 동래온정을 정비한 온정개건비가 있다. 온정건개비는 동래부사 강필리가 온정을 대대적으로 고쳐 지은 공적을 기리며 세운 비석이다. 온정건개비를 빠져 나오면 일본인이 세운 유일한 건물인 동래별장을 만난다. 동래별장은 전통 한식과 일본식을 겸비한 건물에 송림으로 정원을 꾸미고, 많은 돌을 사용해 연못이 있으며 돌로 만든 욕조가 있다. 해방 후 미군정기에 미군 휴양소, 6·25 전쟁 때에는 부통령 관저, 1965년 3월부터 요정으로 있다가 2000년부터 대중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 사진은 스파윤슬길의 온정건개비 모습
동래별장을 구경한 후 금강공원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아파트 건설 공사중이지만 동래파전 골목이다. 동래파전에 금정산성 막걸리 한잔이면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금강공원은 부산 시민들의 산책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아울러 지방 문화재 기념물 제13호인 임진동래의 총, 우리나라 최초의 케이블카, 119안전체험관, 부산민속예술관과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금강식물원 등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온천장 풍류길은 설화와 온천이 얽힌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코로나19가 진정되거든 많이들 놀러오세요. 환영합니다.
- 작성자
- 이정례
- 작성일자
- 2020-05-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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