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속 ‘봄’ 소식은 이곳에서 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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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수목관리원(이하 수목원)은 이상한 돔구장 같은 건물 한 동이 있다. 건물의 공식명칭은 ‘아열대식물체험관’입니다. 즉 우리나라 같이 4계절이 뚜렷한 국가만이 특권을 누리는 부산에 동남아 열대지방 국가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 겨울나기를 하는 곳입니다.
건물의 형태는 돔구장 같고 추우면 바닥 창문부터 맨 꼭대기 지붕까지 자동으로 열고 닫는 개폐장치를 하였죠. 여름과 겨울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경을 쓴 사람들은 안경렌즈에 김이 뿌옇게 서린다. 그래서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을 하면 렌즈의 김을 서서히 걷히고 앞이 보입니다.
안경렌즈의 김을 제거하고 보니 초봄 어르신들이 마을 경노당에 가시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서 봄나들이를 합니다. 좁은 실내보다야 훨씬 공기도 맑고 사계절 피는 꽃들을 감상하면서 주고받는 이야기에 하루해가 저물어갑니다.
아열대식물체험관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은 아레카 야자 외 40여종 98주, 덴드로비움 52종외 3,954주 여름 아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피서도 좋지만 초봄 온실에서 오순도순 이야기하고 특히 주변 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놀면 해가 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냅니다.
온실 내 단연 돋보이는 식물은 행운목입니다. 아직 꽃이 필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서 무성한 잎사귀만 만날 수 있지만 꽃이 피면 온실은 행운 목 꽃들의 향연으로 사람들은 향기에 취해서 앉으면 엉덩이가 붙어버립니다. 그만큼 향기에 취해서 일어나기가 싫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만 무궁화가 있고 나라꽃인줄 알았는데 ‘하와이무궁화’ 라는 무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꽃의 특징은 꽃이 하루 동안만 피어 있다 집니다. 열매는 거의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번식은 씨앗이랍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바나나 꽃대 하나를 축 늘어뜨리고 꽃이 피려고 매달려 있네요. ‘넉줄고사리’가 조형 돌무덤에 자생합니다. 애들은 바위나 나무껍질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신장이라는 질병에 쓰인다고 합니다.
평화공원에 큰 나무 두 그루가 살고 있습니다. 한 그루 꼭대기에는 까치가 집을 짓고 있습니다. 나무이름 ‘사시나무’ 라고 하네요. 이 나무는 평화공원을 조성하기 이전부터 현 위치에서 살고 있었으며, 자연보호를 위해 그대로 보존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우리들의 미덕이 필요합니다.
수목원을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무궁화 전시원을 비롯하여 18개의 주제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실수원, 수생식물원, 허브원, 무궁화품종원, 침엽수원, 덩굴식물원, 오륙도식물원, 다육식물원, 죽림원, 낙엽교목원 등 느티나무 외 700여종 일만 여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조분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8-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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