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띠 해 태양은 떠올랐습니다.
강아지 부부가 모래밭에서 소망을 빌다
- 내용
2018년 무술년은 황금개띠의 해라고 한다. 이른 아침 집에서 무장을 야무지게 하고서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해운대로 가는 발걸음은 그래도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 키워서 공부시켰고, 출가시켜 손주가 6명인 할아버지의 새벽나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80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나이지만 자식들과 그의 자식들의 가정을 위해서는 할아버지인 필자가 일찍 서둘러서 새해 첫 일출을 보고 새해 소망을 간절히 호소를 하였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생활은 좋아지는 것 너무나 당연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은 어른들이 챙겨주지 않으면 평생 두고 후회한다.
넓디넓은 해운대 모래밭은 벌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여기에 부산문화관광 축제조직위원회는 2018년 아침 해돋이 행사를 위해서 해운대백사장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미 미포방향 동해바다는 동이 트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곳은 이미 비집고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해돋이 참석자들의 얼굴 면면을 보니 필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 무엇인들 못 하겠습니까?
모래밭에 개띠의 해를 상징하는 강아지 부부가 우리 고유의 한복을 입고 암컷 강아지는 예쁜 복주머니를 손에 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강아지 부부는 조명 불빛으로 더 아름답게 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에 어지를 하려고 강아지 뒤편은 어른들이 자리를 잡았다. 바람막이로 적합하니까.
해운대 앞 바다는 유람선 요트가 아침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바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어느 행사라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아닙니까. 안전을 위한 작은 배들이 바다에서 파도를 탑니다. 이유는 영하의 날씨에 바다수영 동호회원들이 태양이 떠오르면 바다로 뛰어 들기 때문에 불의 사고를 미연에 예방차원에서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는 최근에 세운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의 한쪽은 횃불을 들고 있다. 여기에 전깃불이 깜빡이고 있습니다. 부산은 등대의 고장입니다. 특히 기장대변 앞 바다는 이색등대들이 줄줄이 세워져 있죠. 젖병등대부터 월드컵등대 등 다양합니다.
드디어 동해바닷물을 해치고 황금 개띠의 해 아침 태양은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자기들의 소망을 태양에게 고합니다. 가정의 행복과 행운,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 등등 모두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망을 해님에게 일러바쳐 무사한 일 년 열두 달 삼백육십오 일을 하루같이 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 작성자
-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8-0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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