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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도심의 막바지 가을 풍경을 동래 충렬사에서 즐기다

내용

지난달 동래읍성역사 축제를 본 후 친구들과 다시 동래읍성, 마안산, 충렬사 쪽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충렬사는 동래 도심 한가운데 있어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알록달록 가을의 향기를 풍겨 자유스럽게 발길은 충렬사 경내로 들어선다. 오랜 역사 만큼이나 수목들의 수렁도 오래되어 온통 울긋불긋이다.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에 따뜻한 햇볕을 벗삼아 가을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기와 지붕과 어울리는 수목, 구석진 담벼락과 어울리는 담쟁이덩굴, 작은 연못가의 풍경 모두 아름다움 그 자체다. 호국의 현장을 공부하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사진을 좋아하신 분들의 출사지로도 충렬사는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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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는 1592년 임진왜란 때 부산 지방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호국 선열의 영령을 모신 사당이다. 93,823m2의 경역에 본전 외 15동의 건물이 있으며 부산지방에서 순절하신 93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충렬사에는 선열 89위를 모시고 있는 충렬사의 본당인 본전, 기왓장으로 왜적과 싸웠던 이름 없는 두 의녀와 송상현 공과 장발 장군을 따라 순절한 금섬, 애향의 위패를 모신 의열각,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보여주는 6폭의 기록화와 천곡수필 등을 소장 · 전시하고 있는 기념관, 효종 3년에 건립된 강당인 소줄당이 있다. “싸워서 죽는 것은 쉽지만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전사가이도난의 비가 송상현 장군의 애국심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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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안산 동래읍성과 북문쪽의 단풍은 떠나 보내는 가을을 두고 그저 고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편백림, 동장대서장대 의 단풍, 체육공원의 단풍숲 등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의 매력을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울 뿐이다. 낙엽 가득 한 길도 걸어보며 바스락 거리는 가을의 여유를 즐겨보자. 이번 주말 전국에서 마지막 가을 단풍을 즐기러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로 떠들썩 할 것 같다. 널리 알려진 전국 곳곳의 단풍도 좋지만 우리 동네에서 즐기는 또 다른 일상의 가을 구경하러 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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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래 충렬사 안내 >

위치 :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 345번지

전화 : 051) 523-4223~5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4~9(오전 9~ 오후 9), 10~3(오전 9~ 오후 8)

 

 

 

작성자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1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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