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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한 뿌리 두 사랑나무 ‘연리근‘소나무 만나다

광안대교가 눈 아래에 보이는 관해정은 덤.

내용

부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부산지명 중 글자가 대자로 이어진 곳이 있다그 중 이기대와 신선대는 용호동에 위치한 장자산(225m) 장산봉이라는 산이 있다이 산은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이 있는 곳이다바닷가의 기암괴석들이 바다로 곧 기어들어 갈 듯 바위로 이루어진 약 2km 정도의 해안가 일대를 이루고 있는 풍광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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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을 오르다보면 변함없는 사랑나무 연리근을 만난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나무 한 뿌리가 두 그루가 되어 서로 합쳐져 있는 현상을 연리라고 한다. 이를 상서로운 징조로 보았다. 두 나무의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이라고 한다. 이산의 연리근은 좌에서 우로 곧게 뻗어 정확히 하나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이다.

 

뜨거운 햇볕과 매서운 바닷바람을 견디며 있는 소나무부부의 금슬이 너무 좋아 이 산의 어린 소나무가 타 산에 비해 많이 자라고 있다. 자녀를 원하는 부부들에게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평안함을 얻어가는 힐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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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을 받으면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면 날씨 맑은 날은 일본 대마도에 있는 산들이 수평선 너머로 능선을 이루고 있다. 8부 능선에는 관해정이라는 아담한 정자를 만난다.

 

갈매기 끼룩끼룩 이기대 갈맷길을 날아간다.

해안동굴, 구름다리, 기암괴석, 공룡 발자국 들을 감상하며 부산 갈맷길 중 최고의 절경에 눈이 즐겁다 멀리 다가오는 광안대교는 한 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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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갈맷길이 있다. 부산다운 경치를 선사하는 역시 매력적인 길이다 환상의 갈맷길을 걷노라니 산새들도 모두가 시인이 되고 남녀노소 모두들 시를 읊조리며 흥에 겨워, 발걸음도 가볍기만 하다.

 

부산 사람들도 장자산이 어디 있지? 해운대 장산은 모두 알고 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산우들과, 남구 구민들이나 알고 있을 듯 알쏭달쏭한 산 이름을 가진 장자산을 올랐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나오는 촬영지라고 하면 알 듯 말듯 하다. 이기대와 오륙도를 굽어보는 부산 남구 용호동의 최고봉이 장자산이다. 일명 해운대장산의 아들()산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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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25m의 야트막한 산이 평일에도 외지에서 온 단체 등산객들로 붐빈다. 부산다운 경치를 선사하는 매력적인 길을 걸어 보려는 전국 산악동호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륙도 선착장에서 장자산을 거쳐 섶 자리에 이르는 3시간 해안산책로 포함한 코스는 인기 절정에 있다. 부산 사람들도 어떻게 이런 경치가 있을까, 라고하며 감탄하는 길이다.

 

장자산 정상에 올라서면 푸른 파도에 싸여 손앞에 잡힐 듯이 보이는 부산의 명물 오륙도가 우뚝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해안길을 구비구비 따라가면 공연장처럼 널찍한 어울마당이 나온다. 영화 해운대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파도라도 조금 높은 날이면, 바위에 부서지는 흰 포말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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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내내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가 바라다 보인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 어울 마당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는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다. 8부 능선에 세워진 관해정(觀海亭)에 올라가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해운대미포에서 오륙도를 오고가는 유람선은 하얀 거품을 꼬리에 달고 풍악을 울리면서 지나간다. 갈매기는 새우깡을 달라고 끼룩끼룩 거리면서 날개 짓을 한다.

 

 

작성자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11-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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