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지금 시민들은 신재생에너지로 눈돌리고 있는데

내용

요즘 내가 사는 동네를 다니다 보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어느곳에서는 베란다 아래쪽으로 네모난 물체가 매달려 있었다. 저게 뭘까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태양열 전지판이었다. '아! 저렇게 개인들도 태양열을 이용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저분은 고리원전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환경에너지 005.JPG  

 

또 인근의 동백초등학교 옥상에도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개인용보다는 훨씬 규모가 큰 태양열 전지판이었는데 그걸 보면서 '공공기관들은 저렇게 해서 스스로 전기를 조달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환경에너지 006.JPG 

 

또다른 아파트에서는 군데군데 베란다 한켠에 개인용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다가 아파트 옥상에도 각동마다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우리 아파트 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아파트 같았다.

 

친환경에너지 007.JPG 

 

사실 몇년전만 해도 이런 풍경은 상상속의 그림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상상이 현실이 되어 가고 있음을 보면서 세상의 변화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시민들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서 스스로 전기를 자급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수명 60년이나 되는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한다는 것은 어쩐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란 생각이 든다. 그것도 활성단층이 지나가는 그곳에....

 

지금 독일에서는 녹조의 광합성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아스팔트의 뜨거운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을 한다는 이야기도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런걸 보면 이 분야에 더 많은 연구를 한다면 신재생에너지 원은 다양하리란 생각이 든다. 아울러 지금 사용되고 있는 태양열, 풍력, 조력, 수소전지와 같은 재생에너지도 수요가 많아지면 단가가 떨어질테니 원전보다는 훨씬 싼값에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감안하면 더이상의 원전 건설은 지양되어야 할 것 같다.

 

지난 6월 19일 고리원전 영구가동정지 기념식에서 새정부는 탈핵시대를 선언했다. 원전 주변에 사는 시민들로서는 너무 고맙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신고리 5,6 호기의 건설이 백지화되지 않아서 탈핵시대의 선언이 정말 이루어질까 우려가 된다. 만약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된다면 새정부의 탈핵시대 선언은 논리에 맞지 않는 아이러니한 정책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다음 선거에서 정권이 바뀌면 애써 발표한 탈핵선언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  

 

 

 

작성자
정헌숙/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7-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