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야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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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중,서구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야행의 문화축제가 오후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화려하게 펼쳐졌다.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재미난 피란시절의 이야기를 더듬으며, 문화축제로 화려하게 장식한 부산의 밤거리를 즐기고 누리고 나누고 느끼고 왔다. 배고프고, 절망스럽던 그 시절의 할머니는 아니, 피란민들은 오늘의 피란수도 부산야행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임시수도기념관 야외정원의 특별사진전인 '1950's 부산 엘레지'는 피란시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다.
꼬리가 끊이지않는 피란행렬과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피난민 바라크촌의 풍경, 그리고 눈물겨운 피란살이...유엔군의 상륙등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고 있어야할 할머니적의 피란민 이야기가 130여점의 사진으로 말해주고 있었다.
부산시가 개최하고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펼쳐진 '피란수도 부산야행'에서의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놓칠 순 없었다.
피란학교인 천막교실에서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직접 검정고무신도 꾸며보고, 해설사 선생님의 하꼬방 교사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시절이 그립기까지 한다.
추억의 도시락통도 만들어서 먹어보고, 김병장의 전투식량도 만들고, 피란 보따리도 꾸며서 메어보니 아이들도 신나 했다.
헌병 교대식및 연주회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이 중, 서구 일대에서 이루어지고 특별이벤트의 하나로 ,박극제 서구청장과 정훈희의 피란수도 아미골 이야기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행사였다.특히 부산의 야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지대에서 펼쳐져 '피란수도 부산야행'을 참석하는 모든 이들에게 멋진 부산 야경을 덤으로 선물하였다.
나는 이 많은 선물들을 고이고이 오래 간직하려 한다. 피란수도 부산야행과 함께!
- 작성자
- 금광진/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6-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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