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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내인생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인생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용

무심히 출근길에 흘러나오는 유행가 가사가 귓전을 찡하게 스쳐간다 “내 나이 벌써 육십이 넘고~~  지나온 세월 뒤돌아 보면, 우리네 인생 뭐 별거 있나 사는 날 까지 아프지 말자”
 

대중가요는 그 시대상을 진하게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들은 기쁘거나 슬플 때면 노래에 기대곤 한다. 노래의 가사는 우리들의 정서를 이완시키고 경험과 느낌을 회생시키는 촉매제가 되며 이해와 언어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단이 된다는 이야기다. 인생 2막 이 노래는 어쩌면 우리세대 즉 50+세대들을 위해 선보인 노래 같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31일자로 35여년 근무했던 직장에서 퇴직했다.
1957년(丁酉年)에 태어났고 올해가 정유년이니 내 나이도 육십이다.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듯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직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흔히 시간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가쳐 미래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의 연속적인 체계라고들 이야기 한다. 시계는 돈을 주고 살수 있지만 시간을 돈을 주고 살수가 없다. 하루 하루 주어진 시간 소중하고 보람있게 활용하자. 시간은 인생을 컨트롤 한다. 시간관리가 곧 인생관리라는 생각이다.
 

은퇴는 여가의 시작이 아니라 가치있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축복의 시기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즉 목적이 이끄는 삶을 소중하게 실현해가는 인생 2막의 시작이다.

퇴직후 은퇴자들이 겪는 공통된 어려움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이다. 100세 시대의 인생후반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현실을 마주하고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적응이라고 생각한다. 적응을 못하면 삶의 의욕상실은 물론 아프기 십상이다.
 

또한 퇴직후 가장 큰 변화는 수입의 차이다. 연금등의 수입이 현직에서 보다 대폭 줄어든다,  물론 탄탄한 노후 준비가 돼 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직까지 자녀 결혼을 못시켰다면 인생 후반기가 그렇게 자유롭지 않다. 육체적·정신적으로 한창 나이인데 그냥 놀기는 뭔가 하전하다.

이러나 보니 50+세대들은 인생 이모작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60이 지나 계속 경제적 활동을 하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설 수도 있지만 자영업을 비롯한 개인사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자신이 하던 분야의 일을 하면 가장 좋지만 그럴 여지는 크지 않다. 시대 흐름에 뒤지고 민첩성이 떨어지면서 그럴 만한 기회가 많지 않아서다. 결국 60세 이후에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경험과 연륜을 살리는 길이다. 현실적 수단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제3섹터 영역 창업일 수도 있다 60대는 이같이 오랜 사회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을 사업화해 볼 만하다. 정년이 없고 적절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유지되면서 역동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하므로 60대 이후의 인생 이모작에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퇴직후 다행이도  인생 이모작을  시작 했지만, 그래도 나는 체계적인 인생 2막을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고 부산대학교에서 수탁운영하는 50+생애재설계대학에 등록했다. 일주일에 1~2회(매주 수요일 토요일) 출석 수업을 받고 있다.
40여년전 다녔던 학창시절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명칭 그대로 “생애재설계”현장이다. 
 

50+생애재설계 대학에서는 재무설계, 일자리, 건강 및 여가, 인문학, 자치활동 등을 지원하며 수료후에도 취업, 제3섹터(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창업, 사회공헌활동 지원등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인생 2막의 든든한 후원자다.
 

생애재설계대학이 50+세대를 위한 새로운 인생 모델을 창조하고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기대하면서 인생 2막을 알차게 설계해보고자 한다.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퇴직등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베이비부머 등 50+세대들에게 은퇴설계, 노후준비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인생 1막을 마무리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6.25이후 어려운 환경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내 여가가 생겨도 놀고 즐길 줄 모르고, 부모봉양, 자식 뒷바라지로 자기만의 삶의 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이제 인생의 짐일랑 차츰 줄여가면서 생애재설계를 통해 인생후반기를 보람있고 가치있게 즐길 수 있는 삶을 꾸려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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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균/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5-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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