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이 곧 개통한다. '신평'에서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운행하는데, 이 중 '낫개'라는 역이름이 궁금해 찾아가 보았다.

정확한 위치는 사하구 다대동 다대항 통일아시아드 공원 인근 지역이다. 1960년대까지 '낫개 해수욕장'이라 불린 이 곳은 산업화 시대를 겪으면서 매립, 해수욕장을 없애고 부두를 만들었다. 역 이름은 해수욕장의 이름을 따 '낫개' 로 명명한 것이다.

1호선 연장 다대구간의 역명을 발표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왜 ‘ 낫개 ’ 라는 의심을 했던 역명이 바로 낫개역이다 . 사하구 다대동 아파트 인근에 개통되는 역으로 다대 2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 낫개작은도서관을 찾아서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니 관리자가 말하는 내용은 위와 같다 .

주변 땅 일대를 칭하는 낫개는 그 유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 한자로 순우리말인 그물 라 羅 와 물가 포 浦 가 결합된 말이다 . 고기를 잡는 그물이 널브러져 있는 포구라는 표현이다 . 역명은 대표적인 '다대포 후리소리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 7호 )'가 역명의 기초가 되었다 .

낫개에 하차를 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13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데다 두송터널을 지나 다대항에서 감천항으로 달릴 수 있는 도로가 개통하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쉼터로 변모를 하고 있다 .

지하철이 개통을 하면서 주변 건물이 10년 전에 완공된 채 경매에 넘어가 오랫동안 개장하지 못했던 9층 규모의 상업 빌딩도 새 주인을 찾아 식당 , 병원 ,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로 속속 입주해 하나의 상권을 이른다고 주민들이 귀띔을 해준다 .

이 지역 주민은 "다대동 일대에서 약속을 잡기 위해서는 30분 거리의 괴정역으로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지하철이 개통하면 약속시간을 지켜서 좋고 모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너무나 좋다"라고 한다 .

다대항은 부산아시아드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알려진 곳이다 . 당시 북한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 많은 응원단을 이끌고 온 배가 이곳 항구에 정박을 하면서 시민에게 널리 알려졌던 곳이다 .

공원 주변은 당시 올림픽을 한 흔적들이 곳곳이 남아있다 . 참가국들의 아시아올림픽 참가횟수는 물론 위치 참가인선수 인원수 , 매달획득까지 산세하게 기록을 한 조형물이 잘 세워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