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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잃어버린 땅,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서

내용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에 위치한 ‘부산 시민공원’이 들어선 부지는 20세기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장소다. 1910년 일본이 강점했던 땅을 미군이 주둔하였던 곳으로 2010년 시민의 품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0년이나 이방인의 땅으로 묶여 있었던 곳이다.


이곳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이곳은 일본인 자본가의 손에 넘어갔다. 1930년대 일본인 중산층의 오락 활성화, 마권수익, 조선총독부의 세수확보를 목적으로 경마장으로 건립했다가 1937년 중일전쟁 시 기마부대, 1941년 태평양전쟁 시 병참경비대, 1942년 임시군속훈련소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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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리아부대 경내 남아있던 나무 전봇대를 재활용하여 태양광 조명을 설치함으로서 부대의 흔적과 기억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전봇대 배치는 12개 X 3줄 36개, 1줄 10개 총 4줄에 46개를 설치, 전봇대 꼭대기는 태양광조명이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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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기둥.

 

이곳 군부대 조성 시 삼국시대 유구가 가장 많이 조사되었다. 조성 당시 훼손되어 원형이 완전하게 확인된 유구는 거의 없지만 복원된 다지구 3호 주거지는 방형에 면적은 27평방미터 가량의 크기다. 벽면을 따라 1~1.5m의 간격으로 기둥이 10여기 세워져 있고 주거지 중앙부는 불을 땐 흔적이 있다. 서쪽 벽면을 따라 배수구를 설치하여 남쪽 외곽으로 흘러 나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굽다리접시와 손잡이바리의 조각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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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주거지.

  

울산형주거지는 외부 돌출구, 정화된 기둥자리와 벽도랑 설치된 구조의 집을 말한다. 복원된 나지구 3호 주거지는 배수구가 없으며, 장방형의 구조다. 사질점토층을 수직으로 절개하여 벽을 만들고 바닥을 판 후 평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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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주거지(울산형주거지).

 

돌널무덤은 구덩이를 판 후 돌로 네모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뚜껑돌을 덮는 형태의 무덤으로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양식의 하나다. 석관묘 1호는 6개의 넓적한 바닥돌과 깬 돌을 이용하여 벽체 조성하고 서쪽 벽에 널돌로 부장공간을 따로 설치하는 등 축조수법이 대단히 정교하여 지위가 높은 사람의 무덤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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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돌널무덤.

 

 

 

작성자
조분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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