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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대저동의 전원교향곡 프로젝트,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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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대저동' 하면 넓은 평야가 있는 곳, 그리고 김해공항 가는길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유채꽃축제와 육질이 단단한 대저토마토, 낙동강 30리 벚꽃길 정도는 알고있다. 그러나 이곳에 금수현 음악거리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는 것 같다.

 

금수현거리는 강서구청 정문 앞 도로로 대상초등학교에서 대저우체국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새롭게 조성되었다는 신작로에서 유래해 신장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길은 2014년 5월 강서구에서 이곳 출신인 금수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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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현선생은 1919년  대저동 사덕마을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음악공부를 하고 동래여고와 경남여고에서 음악을 가르쳤다. 우리나라 대표적 가곡인 '그네' 가 바로 김말봉 작사 금수현 작곡이다. 특히 선생은 우리말에 애착이 많아 자신의 이름인 김수현을 금수현으로 바꾸고 자녀들의 이름도 순 우리말로 지었다고 한다 (금난새씨가 아들임).  그리고 ' 높은음자리표' 와 같은 음악용어도 순 우리말로 바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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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 정문 앞 길을 무심히 걷다보면 이 길이 금수현거리인지 파악이 잘 안된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거리를 둘러보면 도로변 펜스에는 음계가 그려져 있고, 버스정류소 지붕에는 바이올린이 세워져 있고, 길 한켠에는 높은음자리표의 조형물이 서있고, 농협건물 앞에는 금수현이란 글자가 펼쳐져 있기도 하다. 마치 거리에서 숨은그림을  찾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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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게 서 있는 강서구청을 제외하면 금수현거리는 오래된 나지막한 집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고 따뜻한 햇살이 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어서 한적하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 전원마을의 분위기를 아직 많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금수현거리가 '전원교향곡' 이란 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모될 계획이란다. 정부에서 올해 도시재생사업의 대상지 중의 하나로 이곳 신장로 일대를 선정해서 음악이 흐르는 문화거점지역으로 만든다고 한다. 아마도 노란유채꽃, 빨간 토마토, 연분홍 벚꽃, 초록의 들판 등 풍성한 전원풍경에다 음악을 가미하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다.

 

대저동은 도시철도 3호선으로 교통이 많이 편리해졌다. 가끔씩 바다가 지겨울 때 대저동의 전원풍경을 보러가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앞으로 이곳의 '전원교향곡' 프로젝트가 성공해서  대저동의 아름다운 전원 모습과 함께 문화활동이 활발해진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 않을까 기대된다.

작성자
정헌숙/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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