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엔 봄내음이 물씬 풍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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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어서와 밥 먹자. 조물조물 무친 봄나물 숨넘어간다.” 글귀가 와 닿는 봄을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인근 시장을 찾았다. 이른 봄을 맞이하여 시장엔 봄나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팍팍 드립니다. 더 넣어주세요.” 푸짐한 시장인심과 넘실대는 봄향기가 어우러져 활기차다. 봄동, 방풍, 시금치, 쑥, 냉이 등 자연의 봄나물과 바다의 봄나물인 기장 미역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들과 산으로 나가기엔 아직 춥지만 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전통시장을 찾을 것을 권유하고 싶다. 환절기가 지난 뒤의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제철에 먹는 것이 좋다는 봄나물 구입하러 인근 시장으로 가보자. 특히 식이섬유와 무기질에다 비타민 ABC 등이 풍부한 봄나물을 식탁에 올려놓으면 좋을 것 같다. 비장과 신장 기능을 개선해 주고 응결된 기운을 내리고 흩어지게 하는 달래, 콜린 성분이 간장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냉이,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방풍, 초장에 찍어 먹으면 생선회 먹는 기분이 나는 기장 미역 등이 반긴다. 그 외 저녁 반찬 만들기의 선봉장인 봄동, 시금치, 냉이 등이 손님들에게 손짓을 보낸다.
봄나물이 전통시장에 나오면서 완연한 봄을 즐기러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들판의 봄나물은 3월 중순에 뜯더라도 우선 시장 좌판의 향긋한 봄나물을 구입하러 인근 시장으로 가보자. 가족들과 함께 봄나물을 먹으러 전통시장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2-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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