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산 체육공원’ 단풍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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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 샘 길 10(대청동 1가 6-4) 복병산배수지는 중구청을 품고 있다. 성지곡 수원지의 침전지에서 물을 끌어와 부산의 각 가정에 한때는 공급하였다. 모두 3지(池)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배수지 형식을 따라 지하에 저수조를 시설하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뒤 잔디를 심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여과 시설 입구와 벽체는 과소벽돌[고온에 의하여 점토 내 미립자가 녹아 작은 구멍을 막게 되어 물을 흡수하지 않는 벽돌] 콘크리트조나 붉은 벽돌조로, 벽체 상부는 석재로 마감되어 있다.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공원을 만들었다.
고결한 우리민족의 혼을 담은 복병산 체육공원의 한곳에 무궁화동산을 만들었다. 겨레의 꽃 무궁화를 가슴 깊이 새기며, 나라꽃 무궁화가 민족과 더불어 영원히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심었다.
공원 주변은 체육시설을 구비하여 주민들의 체력을 단련하는 공원으로 만들었다. 공원주변은 각종 단풍나무와 경관을 수려하게 만들었다. 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단풍잎은 숲속에서 차곡차곡 쌓여있다. 내년의 나무들의 영양을 만들어준다.
나뭇가지는 온통 단풍으로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하게 가을 옷으로 치장을 한다. 여기에 인간은 매료되어 단풍놀이를 길에서 보내도 산으로 들로 찾아들 간다. 이렇게 아름다운 원도심 중앙에 있는 단풍놀이터를 놔두고서 말이다.
산 정상에서 부산항을 내려다보면 우뚝 솟은 부산타워와 용두산 공원의 정자가 부산의 위상을 알려준다. 이순신장군 동상이 남해를 지켜준다. 남해바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파도타기를 하는 선박들의 묘박지도 눈에 들어온다. 묘박지는 육상에 주차장이 있는 것처럼 해상에도 배들의 정박장을 말한다.
현재 2동으로 되어 있는데 왼쪽 동은 1910년 건립한 것이다. 오른쪽 동은 1970년에 증축한 것이다. 입구는 아치 형태의 석조 문틀이며, 그 위에 현판이 있는데 ‘선경(仙境)의 물처럼 마르지 말라’라는 뜻의 ‘요지무진(瑤池無盡)’이 쓰여 있다. 면적은 2,944.2㎡이다. 참고문헌, 향토문화전자대전 (부산 복병산배수지)이 배수지는 2007년 7월 3일 부산광역시 등록 문화재 제327호로 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 소유로,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비록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급수를 위해 건설된 시설이지만, 부산 복병산배수지의 준공으로 부산은 본격적인 상수도 시대를 맞이하였음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근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부산 복병산배수지는 부산 근대 상수도사업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한국 초기 근대 상수도 시설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이다.
- 작성자
-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11-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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