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금을 주어도 못 살 우리 집
[독자의 글] 이성심/(사)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 전 사무국장
- 내용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람에게 가정이란 이 땅위에서 사는 동안 소유할 수 있는 최상의 낙원이요, 뿌리요, 원심력이다. 이곳에는 천사라도 못 들어온다. 참 사랑과 참 평화가 깃든 곳이다. 하늘 아래에서 이곳처럼 더 안락한 안식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참 사랑과 참 평화가 깃든 곳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곳이 파괴가 되니 사람들이 어디에도 머물 곳이 없어서 거리에서 방황과 자기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존재자체가 실종 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로 말미암아 각종 사회병리현상이 빈번해지고 끔찍한 사건사고가 연일 끊임없이 발생한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사건이 허다하게 일어나 뉴스를 접하기가 두렵다.
다 허물어져가는 초가삼간 오막살이라도 해질녘 굴뚝에 불 때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밥 끊는 김이 나는 냄새만 맡아도 그리운 집인데 오늘날 이 집이 점점 사라진다. 정비례로 온갖 죄악이 세상을 잠식해 가는 것이 안타깝다. 하루속히 인간성이 회복되고 가정이 복원되어 더 이상 비극이 발생되지 않길 바란다.
▲이성심/(사)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 전 사무국장
- 작성자
- 이성심/(사)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 전 사무국장
- 작성일자
- 2016-05-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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