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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지역의 사랑방 도서관 프로그램

남구도서관 독서지도사과정

내용

그림책 「강아지 똥」을 보고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어떤 아이는 "이렇게 재미있게 책 보는 거예요? 난 또 어려운 거 할 줄 알았는데······."라고 마음의 문을 연다. 어떤 아이는 "강아지 똥도 나처럼 외롭구나,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아서요."라며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들여다 본다. 또 "누가 힘내라고 말해주면 꽃으로 피는 동안 외롭지 않을 텐데······.", "민들레 속에 강아지 똥이 숨어있는 걸 사람들이 알까요?" 이렇게 자신의 문제를 책에 기대어 접근해 간다.

책을 대한다는 것은 이렇게 지식 정보를 넘어서서 영혼을 치료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스위스 중세 대수도원 도서관에는 도서관을 '영혼을 위한 약 상자'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독서치료를 뜻하는 '비블리오테라피(Bibleiothrapy)'의 어원은 '책' '문학'을 뜻하는 그리스어 'biblion'과, 병을 고쳐준다는 뜻의 'therapeia'에서 유래되었다. 이렇게 '책이 도움을 주고, 마음의 병을 고쳐준다'는 인식으로 고대로부터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독서에 대한 관심 속에 남구도서관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에 참여해 보았다. 독서지도사는 독서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적용, 평가하고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독서지도를 하며 독서교육에 대한 학습상담을 하는 전문 지도교사이다.

2015년 남구청 공모로 선정된 '평생학습우수프로그램'으로 9월초에 개강하여 한 학기 강좌가 마감되는데, 남구뿐만 아니라 해운대와 동래구 명장동 다대포 등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독서에 대한 열의를 주셨다.

이국재 담당강사는 말하길,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남구가 교육적 열의가 높고, 특히 젊은 분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는데, 도서관뿐 아니라 지역문고와 학교문고 등에 독서문화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수강하는 분들도 독서지도사 자격에만 너무 매이지 말고 아이들과 도서관도 자주 방문하고 많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길 당부합니다."

요즘 '택배하나 맡길 이웃이 없다'는 말처럼 개인주의화된 시대 도심의 삭막함 가운데, 이러한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이웃들의 얼굴도 보고 차를 나누며 지역의 사랑방으로 모여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이웃사촌이 따로 없다.

주말이나 주중에 기회가 되실 때, 가까운 곳의 도서관을 방문하여 필요한 강좌도 들으시고, 새로운 이웃들과의 좋은 만남 가져 보시길 추천해 본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11-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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