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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동화 속 풍경에 풍덩 빠지게 만드는 원효암 전나무숲길

내용

해발 500m 고지에 자리한 범어사 원효암은 금정산 동쪽자락에 안긴 아담한 산중암자다. 우거진 숲속에 숨은 듯 자리하고 있어 바깥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런 곳에 절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원효암 경내에는 신라후기에서 고려 초기의 3층석탑 2기, 목조관음보살, 아미타3존도, 부도 등이 있어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가르쳐준다. 최근 원효암은 허물어져 가는 사찰을 불사를 통하여 새롭게 단장하였다.

원효암의 백미는 바로 일주문으로 가는 전나무 숲길이다. 100여m에 이르는 숲길에는 쭉쭉 뻗은 나무가 하늘을 가리어 동화속 풍경처럼 정겹기 그지없이 펼쳐져 있다. 한 발자국씩 옮길때마다 길 좌우로 늘어선 전나무들이 말을 걸어오는 듯 하여 그냥 스쳐 지나가기가 아쉬울 정도다. 전나무들이 불어준 산내음에 속세의 번뇌를 저만치 날려 보내고 난 뒤 원효암 일주문에 들어설 수 있다. 이 길을 계속 걸으면 정말 어디선가 신선이나 선녀가 나타나 말을 걸어올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길을 걷다보면 옛 사람들이 바위에 남겨 놓은 바위 글씨, 녹음이 서린 대나무 숲길, 3층석탑, 부도탑 등이 함께 어우러져 호기심을 부른다. 전나무 숲 끝에는 대나무 숲이 자리해 바람 소리에 “쐬~쏴~” 대나무 잎 소리는 속세에서 오염된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아 절로 행복해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내놓아도 될 만큼 좋은 길이며 마음을 맑게하는 원효암 전나무숲길에 놀러 오세요. 환영합니다.

작성자
이정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8-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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