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방재엔 부산의 젖줄 회동수원지의 발원지가 있다
- 내용
회동수원지의 상류발원지가 법기수원지이고 또 다른 발원지가 소두방재다. 소두방은 경상도 사투리로 솥뚜껑이라는 뜻으로 백운산의 산세지형이 부뚜막에 해당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소두방재는 조선시대때는 기장 철마면 송정장터로 가는 지름길로 좌천, 일광, 정관 등지에서 쌀과 생선을 이고지고 넘나들던 고갯길이다. 이 고갯길에서 장꾼들이 잠시 한숨을 돌리고 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가던 곳으로 회동수원지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소두방재엔 최근 ‘풍경속으로’라는 무인형 셀프 찻집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4000천여 평의 넓은 터에 편백나무 숲, 황토방, 아기자기한 정원에서 무한리필 차와 다과를 셀프로 즐길 수 있다. 잘 정돈된 편백나무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기자기한 야생화, 항아리, 기왓장 등에서 힐링을 얻는다. 소두방재 주변에는 3월엔 소산마을에 진달래가, 5월엔 망월산에 철쭉이 만개하여 철마 임도길을 걷는 등산객들에게 꽃으로 둘러 싸이게 만든다. 특히 울타리 위 작은 항아리에는 “늘 행복한 가정이루길, 풍경속에서 힐링하고 갑니다. 언제나 친절한 배려” 등 소원과 나눔 항아리들이 줄 지어 서 있다.
또한 이 곳은 조선시대 선비문학의 꽃인 추파 오기영님 ‘장전구곡가’의 홍류동 물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장전구곡가’는 철마면 일대를 휘몰아치는 철마천의 절경을 칠언절구 사행시 10수로 읊은 것으로 곰내재에서 홍류폭포를 거쳐 백길, 연구, 이곡, 구칠, 와여, 장전, 선동, 오륜동을 거쳐 회동수원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거문산, 철마산 등산도 즐기고 옛 역사적 장소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 소두방재 오시는 길 안내 >
위치 : 184번 버스타고 철마 홍연소류지 하차->거문산->소산벌->
소두방재->철마임도관리초소 앞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8-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