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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메르스 끝났나? 북적이는 해운대해수욕장

내용

더이상 메르스 확진환자도 생기지 않고 격리자들도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보면 이제 부산지역은 메르스가 종식된 것 같다.

그동안 메르스 때문에 나들이를 자제하다보니 갑갑증이 생겨 지난 주말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다. 부산사람들은 역시 바다를 봐야 가슴이 시원해진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간간히 불었지만 해운대 해수욕장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듯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제 누가 뭐라해도 글로벌한 해수욕장이다. 세계각지에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 날도 해수욕장은 많은 외국인들이 활보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산책에 나선 외국인, 비치 파라솔 아래에서 선탠을 즐기는 외국인, 한순간 한국인들과 친구가 되어 기념 사진을 찍는 외국인, 자전거를 타고가다 공연에 빠져드는 외국인들..... 누군가의 말처럼 해운대 해수욕장은 외국인 반 내국인 반인 것 같다.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의 볼거리는 모래보강을 해서 한층 넓어진 백사장이다. 그래서인지 파라솔도 멀리보이고 부서지는 파도도 멀리 보인다. 이제는 하루에 백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몰려와도 해운대 해수욕장은 비좁지 않을 것 같다.

피석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많이 보강되었다. 발에 모래 한줌 묻히지 않고 바다 가까이 갈 수 있는 백사장통행로도 설치되어 있고, 해수욕에 필요한 물품이나 시설들을 대여할 수 있는 해수욕장 매표소도 곳곳이 설치되어 편리해진 것 같다. 특히 스마트비치무인매표소 앞에는 외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지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스마트비치카드를 이용하면 7000원짜리 비치배드, 파라솔, 튜브 등을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며놓았다. 이제는 별도의 음식물을 챙겨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동백섬 근처에는 메인공연장이 설치되어 있어 피서도 즐기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날도 그라시아스 합창단 콘서트가 열려 색다른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또 밤에 열리는 버스킹 공연을 위한 작은 무대도 만들어져 있다. 밤이 아닌 낮이어서 어느 무대에서는 꼬마아가씨 저 혼자 공연에 몰두 하는 모습이 볼만하다.

가장 인기를 끄는 전시물은 개장 50주년을 맞이한 해운대 해수욕장의 사진전이다. 1960년대에서 지금까지 50년 동안의 해운대 해수욕장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60,70년대의 사진은 중장년층들에게는 옛추억을 새롭게 해주지만, 외국인이나 젊은 층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풍경인 듯 신기해 했다.

이미 개장을 한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전국의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에서도 '메르스를 넘어 일상으로' 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부산이 메르스의 안전지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메르스 때문에 닫아두었던 지갑.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활짝 열고 올 여름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면 좋겠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7-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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