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더부살이 ‘양심휴지통’ 도시미관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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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세상은 모두 스마트하다. 여기에 동승한 부산광역시수영구 '양심휴지통' 아이디어가 단연 돋보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휴지통은 공원이나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만들어 놓은 것은 이제는 아! 옛날이여로다. 양심불량자일부가 공용쓰레기통에 가정생활쓰레기를 갖다버리기 때문에 쓰레기통은 길거리에서 볼 수 없다.
지방자치구에서 휴지통을 대신하여 '쓰레기봉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정집에서도 음식물쓰레기통을 제외한 다른 쓰레기통은 집밖으로 배출할 수 없다. 공원을 돌아봐도 옛날과 같은 휴지통은 찾아보기 힘들다. 간혹 있다고 하면 버스정류소 정도인데 이마저도 금연구역으로 정하면서 아예 휴지통을 찾아보기 힘든 것 사실이다.
광안리해수욕장 동쪽 끝 횟집밀집지역 앞 도로 갓길은 광안대교와 바닷가를 불 밝히는 가로등이 도열해 있다. 가로등아래부분에는 두꺼비집 모양으로 된 물체하나씩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이것이 '양심쓰레기통'이다. 소형으로 제작되어 가로등에 전혀 무리는 안 간다. 도시미관에도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길거리에서 휴지통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이게 어딘가. 덤으로 우리나라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국기달기 70일행사가 동시에 홍보를 합니다.
양심 쓰레기통은 작기 때문에 껌이나 메르스로 손을 닦는 물티슈 같은 작은 쓰레기를 넣는 통으로 적합하며, 작은 휴지를 버리는 통이다. 일부 시민들이 아무데나 버리는 나쁜 습관을 사전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쭉쭉 뻗은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다. 최근에는 이곳에 광안리 해수욕장을 조망하는 목재 덱으로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책로난간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면서 남녀노소들의 산책하는 코스, 데이트는 덤으로 추억 만드는 관광지다.
광장 앞 돌출 암초위에는 부산갈매기들이 날개 짓을 한다. 암수가 사랑을 속삭이는 갈매기의 사랑을 나누는 곳이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이 이 갈매기를 보면서 어찌 미래를 약속하지 않겠는가. 갈매기 덕분에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광안리데이트의 명소로 부산시민이나 관광객을 초대합니다.
한편 휴지통이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국어사전에 적고 있는 '명사'로서 '못 쓰게 된 종이나 쓰레기 따위를 버리는 통'이다. 컴퓨터에 잘못 쓴 글이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버리는 곳을 휴지통 정도로 알고 있다. 양심쓰레기통이 부산시내 가로등에 더부살이를 많이 하는 날이 오면 부산시내는 깨끗하겠지요.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7-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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