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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산들산들 흔들리는 은빛 물결 억새가 장관인 승학산

내용

높고 푸른 하늘. 그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이 승학산에 걸렸다. 승학산에는 우리들 곁으로 성큼 성큼 다가온 은빛 물결의 억새들이 한들한들 춤을 춘다. 하늘에 떠다니는 예쁜 구름들과 맑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억새의 매력에 이끌려 오늘 난 무작정 승학산으로 달려갔다.
구덕문화공원을 거쳐 구덕산, 시약산을 구경한 후 승학산으로 방향을 잡으니 제석골의 억새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억새의 장관만큼 나의 기대치가 커 등산이 한결 편해진다. 낙동강을 지척에 두고 부산의 가장 서쪽에 솟은 496m의 승학산은 특히 가을철에 부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지천의 억새가 바람에 물결치는 장관은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워 등산객들의 호사스럼을 자극한다. 억새 키가 생각보다 커서 길따라 걷다보면 앞서가는 등산객들을 잃어 버릴 정도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의 물결을 헤집고 들어가 나 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억새는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서인지 잠시 금빛으로 물들어 산행을 보다 더 즐겁게 한다. 수만 평에 이르는 억새밭의 억새가 바람이 부는 대로 출렁일 때, 그 특유의 바람에 스치는 소리와 함께 장관을 연출하여 등산객들은 할 말을 잃어 버린다.
승학산의 동쪽에는 구덕산과 시약산이, 북쪽엔 엄광산, 마무리 지점엔 동아대학교 뒷산이 있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 곳의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 하다고 승학산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에 서면 송도 앞바다·영도다리·오륙도, 낙동강과 김해, 북구 등이 보이고, 바다 위에 일렬로 정박된 거대한 선박들의 모습도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 승학산 안내 >
위치 : 부산시 서구 당리동
오시는 길 : 서대신동 3번 출구-> 마을버스 1번-> 꽃마을 하차-> 구덕문화공원 구경 후 -> 구덕산, 시약산, 승학산, 동아대 뒤산 하산

작성자
김홍표/부비리포터
작성일자
2014-10-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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