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줍기 행사로 보도를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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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직 가로수 잎이 초록을 유지하곤 있으나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며 가을이 되어 감을 실감케 하는 것이 은행나무이다. 벌써부터 노랗게 익은 은행열매가 보도에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유달리 초록색 잎 사이에 노란은행 열매가 눈에 뛸 정도로 은행이 빨리 익은 것 같다.
구운 은행 알이 쫀득하니 맛나고 건강에도 좋다는 건 알려져 있지만 그 은행열매가 가진 구린 냄새가 문제인데 그 때문에 보도에 떨어져 있는 은행은 불청객처럼 발밑에 깔려 버린다.
유달리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서있는데 가을이 되면서 떨어지는 은행열매가 보도를 더럽히는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보행자가 많은 길에는 으깨진 은행이 지저분하게 떡이 되어 길바닥에 붙어 있고 냄새 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진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그렇다고 가로수를 다 베어 버릴 수도 없고. 가을에 단풍든 노란 은행잎은 얼마나 낭만적인데 많은 분들이 그걸 포기 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본 게 ‘은행 줍기’ 행사를 여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그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은행을 틀어 주워 갈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은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간간히 보면 은행을 줍고 계신 분들도 있다. 그러니 동네별로 이런 행사를 하게 된다면 은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은행을 얻는 것이고 이렇게 은행을 처리하면 보도가 깨끗해지니 좋고 서로가 좋은 일이 아닐까 한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우리 마을 관리하기의 한 방법으로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지인/부비리포터
- 작성일자
- 2014-10-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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