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과 시민이 소통하는 곳, 부산쳄버스퀘어
- 내용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에 가면 부산기업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글로벌 미래를 구경할 수 있는 전시장이 생겼다. 바로 부산챔버스퀘어다.
1층 로비에 마련되어 있어서 길가다가 한번 들러 구경할 수 있는 이 전시장은 부산상공회의소의 어제와 오늘, 부산경제역사관, 부산기업관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그동안 부산상공회의소가 이룩한 업적들과 옛상공회의소의 건물모형들, 그리고 상공회의소 회장들의 얼굴동판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부산경제역사관에서는 부산경제를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1962년부터 1980년대 까지를 부산경제고도성장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때 부산은 섬유, 합판, 신발 등 수출의 엔진역할을 하면서 최고 호황기를 맞이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부산은 마치 한 집안의 맏형처럼 자랑스럽고 든든한 도시였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기업관에서는 부산의 향토기업, 부산의 1000대기업, 역사속의 부산기업, 삼성, 엘지등 우리나라 대기업의 모태가 바로 부산에서 시작되었다는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도 사용했던 이태리 타올이 부산 초읍의 한일직물이란 회사에서 만든 상품이란 사실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향토기업들도 자세히 보니 알만한 기업들이 많았다. 부산우유, 비락, 파크랜드, 대선주조 등등... 앞으로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는 이왕이면 부산의 향토기업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속의 부산기업에서는 사라져 버린 동명목재, 국제상사, 삼화고무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중장년층들에게는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부산에는 이렇게 대한민국을 지켜낸 많은 기업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 이렇게 부산 경제가 추락해 버렸는지..... 이제 부산경제도 침체기를 지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시대라고 하니 앞으로는 경제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부산챔버스퀘어를 둘러보다 보니 과거 부산의 기업들과 현재 부산의 기업들에 대해 좀더 제세히 알게 되었고, 또 부산기업들이 발전하지 않으면 결국 부산시민들의 삶도 낙후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마도 기업과 시민들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는 상호보완적 관계인 것 같다. 시민들을 위한 전시공간인 만큼 시간 나는대로 한번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7-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