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현충시설,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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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받친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서 지정된 달이다.
부산에도 독립운동가와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비, 탑, 동상, 기념관 등 현충시설들이 많이 있다. 부산지방보훈청에서 지정한 부산의 현충시설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니 다음과 같았다.
1) 중구에는 백산기념관을 비롯해서 검정다리추억비(보수동), 소해장건상선생상, 독립투사 최천택선생기념비, 대한해협전승비, 중앙공원의 충혼탑 등이 있다.
2) 영도구에는 의료지원단참전기념비, 6.25 참전영도유격부대유적지비, 영도유격부대선열동지추모비 등이 있다.
3) 연제구에는 부산경찰청 앞에 부산경찰추모공간이 있다. 광복이후 부산경찰청 관할하에서 전사, 또는 공무수행을 하다 순직하신 분들을 모시고 있다.
4) 서구에는 부산광복기념관과 뉴질랜드한국전참전기념석이 있다.
부산광복기념관.5)동구에는 부산진일신여학교 3.1운동만세시위지가 있다.
6) 북구에는 구포장터 3.1운동기념비와 호국영령추모비가 있다.
7)부산진구에는 박재혁의사상, 스웨덴참전기념비, 6.25참전용사기념비,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탑 등이 있다. 스웨덴참전기념비는 서면 롯데백화점 입구에 있는데 1950년에서1953까지 의료지원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8)동래구에는 박차정생가를 비롯해서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항일운동기념탑 등이 있다. 박차정생가는 동래고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고, 부산3.1독립운동 기념탑은 동래읍성 북문쪽에 있다.
박차정의사.9) 남구에는 너무나 유명한 유엔기념공원이 있고 북괴반잠수정격침전적비, 애국지사 순흥안찬복지사추모비가 있다.
10) 기장군에는 이명순의사공적추모비와 박영준의사기념비, 무궁수훈자전공비, 3.1운동의거비 등이 있다.
11) 금정구에는 3.1운동유공비, 박차정의사 상, 부산일신여학교만세운동기념비, 6.25참전용사기념비, 범어사3.1독립운동유공비 등이 있다.
일신여학교.12)해운대구에는 장산체육공원을 지나면 모정원이란 곳이 나오는데 그곳에 청산리전투에 참가했다가 순국하신 강근호선생추모비가 있다.
13) 강서구에는 독립유공자 김근도상과 이수갑선생상, 남강조정황선생상, 항일 무명용사위령비, 국군용사충혼비, 국군23용사충혼비, 6.25전몰장병충혼비 등이 있다.
이렇게 부산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현충시설이 있지만 실제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어쩌다가 그곳을 지나가도 별로 관심없이 스쳐지나갈 때가 많을 것이다.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세운 현충시설들인데 일년내내 추모하고 기념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그 시설들이 너무 초라하고 쓸쓸할 것 같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므로 아이들과 함께 부산의 현충시설들을 한번 찾아보고 그것들이 왜 그곳에 세워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나라사랑의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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