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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한 번의 외출, 나에게는 철인삼종경기’ 하지만…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활동보조인 이야기

내용

군 시절, 고참이 지게차에 부딪혀 사고를 당해 당시 ‘부산국군통합병원’에 입원했다. 고참은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치료기간동안 휠체어 신세를 지며, 교회까지 혼자 밀고 올라가는데 왜 그리도 멀게 느껴졌는지 토로하는 표정이 기억난다.

장애인에 대비한 일반인에 대해 예전에 ‘정상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비장애인’ 혹은 ‘예비 장애인’이라는 말을 요즘쓰기도 한다. 그만큼 후천적 사고로 인한 장애발생률이 많고, 그만큼 사회적 차원에서 장애에 대한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홀로 일상생활이나 이동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분들을 위한 제도가 있는데, 다름 아닌 ‘장애인 활동지원’ 정책이다.

꽃이 피어나 한참인 봄날, 남구 유엔평화공원을 거닐며 장애인들과 함께 동행하며 말도 건네고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사회가 장애인들을 위한 좋은 제도를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1급 중증장애인 3만명에게만 월 평균 58만원의 활동보조인이 제공되었으나,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는 1, 2급 중증장애인 6만명에게 월 평균 80만원이 제공되고 방문간호, 방문목욕 등이 추가되었다.

"신체적 · 정신적 장애 등의 사유로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활동보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활동보조인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40시간)을 수료해야 하며, 이중 공통과정(20시간)으로 장애인과의 의사소통, 문제 상황과 해결 방법(총 8시간) 등을 교육을 받고, 이어 중계기관에서 매년 주기적으로 역량강화 등을 위한 보수교육이 실시된다.

한 신문기사에서는 활동보조인으로써 2년 간 같은 이용자와 일하는 활동보조인이 활동보조인과 이용자간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이용자와 활동보조인은 서로 동행자다. 팔과 다리가 되어주는 항상 같이 하는 존재 ’

이처럼 이용자와 활동보조인은 단순한 직업적인 관계를 넘어 때로는 부부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인간적인 존재로 보인다.

장애인활동보조에 대한 문의가 있는 분은 '남구장애인협회'와 같은 장애인지원단체에 연락하거나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부산의 평화공원을 끼고 있는 남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보며, 우리 곁에 이렇게 많은 장애인들이 이웃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장애인들과 함께 공원을 거니는 장애인활동보조인을 보며, 우리 사회가 따뜻한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그런 아름다운 풍경이 봄날처럼 따뜻해지길 소망해 본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4-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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