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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북극항로, 어떻게 갔나?

내용

지난 1월 8일까지 부산시청 연결통로에서 북극항로 사진전이 열렸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북극항로의 시대가 열리는가 싶어 뿌듯하기도 하고, 또 과연 어떤 경로로 배가 지나갔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막상 전시회장에 가보니 자세한 설명은 없고 32점의 사진들만 전시되어 있었다. 집에 와서 지도책을 펴놓고 사진들과 대조해 보니 북극항로가 눈에 들어왔다.

북극항로의 첫 출발지는 러시아의 우스트루가항이다. 이 항구는 모스크바 서쪽의 핀란드만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발틱해를 빠져나와 바렌스해-카라해-랍테브해-동시베리아해-추크치해-베링해 를 거쳐 여수로 입항한 것 같다.

발틱해를 지날 때만 해도 얼음조각은 보이지 않고 바다는 잔잔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위쪽에 있는 바렌스해를 지날 때는 무지개를 만난듯 사진이 환상적이다. 또 카라해에서 찍은 얼음조각들은 마치 현미경으로 본 세포모습처럼 보였다.

북시베리아평원 위쪽에 위치한 랍테브해에서는 바다코끼리의 모습이 찍혀있다. 처음 보는 특이한 동물로 가족끼리 모여서 사는 것 같다.

몹시 추워보이는 동시베리아해를 지나면 러시아와 미국의 알레스카가 거의 붙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알레스카 위쪽이 추크치해이고 아래쪽이 베링해이다. 베링해는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많이 조업하는 곳이라 자주 들어 보았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북극항로 완주기념사진을 찍었다.

북극항로가 상용화되면 부산항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질 것이고, 또 부산에 북극연구센터도 생긴다고 하니 부산시민으로서는 자랑스럽기도 하다. 덕분에 전혀 몰랐던 북극해의 지명들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언젠가는 이 항로를 따라 여행을 할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하게 된다.

이 전시회는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다시 열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북극항로 사진전이라 하니 아직 못보신 분들은 참고로 하면 좋겠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1-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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