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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다가오는 겨울철 노숙인을 위한 대책

내용

최근 비가 내린 후로 날씨가 부쩍이나 추워져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추운겨울을 맞이해야하는 노숙인들에게는 어느 계절보다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부산시에서 노숙인 현장 대응반, 노숙인자활시설, 무료진료소 등을 운영한다고 하니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산시는 겨울철 노숙인 보호를 위해 응급구호방을 운영하는 등 보호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시는 우선 일선 구·군, 경찰, 소방본부, 노숙인 시설 등이 참여하는 ‘노숙인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합니다. 특히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순회 전담팀 2개반을 구성, 주간에는 수시로, 야간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현장 순회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숙인 자활시설, 재활·요양시설, 구(군)청 당직실 등을 응급보호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 주취자의 임시 보호를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응급구호방 10개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노숙인 질병관리를 위해 진료 지원활동도 강화하는데요, 동구 초량동의 부산노숙인종합센터 내에 있는 노숙인 무료진료소는 부산의료원과 연계, 공중보건의를 통해 주간과 야간 화요일, 금요일에 진료를 실시하며, 매주 목요일에는 부산진역 주변에서 이동진료도 벌일 예정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괜찮다고 한다.
비오는 날엔 우산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한다.
잠 오지 않는 날이면 술 한 잔이 있으니 괜찮다고 한다.
수면제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한다.
계를 탈 차례가 오면 돈이 없어도 괜찮다고 한다.
독감에 걸려도 괜찮다고 한다.
텔레비전에는 약광고가 많으니까
약방은 다방보다도 많으니까
....(중략)....
온실을 가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
겨울 가로수의 늙은 가지들을
지붕을 가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
노숙자 위에 내리는 저녁 이슬을.
....(중략)....
그런데도 누군가 울고 있다.

해가 뜨는데도,
약 광고가 있는데도,
우산이 있고,
술이 있고,
수면제가 있고,
봄이 오고 있는데도
누군가가 지금 울고 있다.

이어령 님의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집 중 ‘식물인간’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1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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