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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생선회, 부산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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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부산을 찾게 되면 누구나 머리 속에 떠올리는게 있다.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생선회 일 것이다.

그렇다. 부산은 해안도시라서 어딜가나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가을철이면 말만 살이 찌는 것이 아니고 바다의 생선들도 살이 통통 쪄서 감칠맛 나는 생선회를 즐기기 좋다. 전어, 조피볼락, 감성돔, 참돔, 붕장어, 고등어, 넙치, 오징어 등이 그것들이다.

부산이 생선회의 고장이듯 부산에서는 생선회축제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부산의 생선회 축제만 찾아다녀도 싱싱한 생선회를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회 하면 전어회다. 가을 전어는 머리에 깨가 서말이나 되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고소한 생선이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시장에서 명지전어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는 8월 27일에서 29일까지 이미 열렸었다.

부산에서 횟집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은 광안리 민락동이다. 이곳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회 밀집 지역이라고 한다. 광안리는 수영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서 옛부터 어종들이 풍부했다고 하니 횟집들이 모여드는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이곳에서 지난 5일 광안리생선회축제가 열렸다. 2천명이 먹을 수 있는 회비빔밥과 생선회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나도 민락동에 가서 회를 좀 살까 했는데 마침 축제가 열려 회비빔밥과 생선회를 잘 먹고 왔다.

부산의 자갈치시장도 생선회로 유명하다. 그러나 자갈치시장은 생선회뿐만 아니라 새우, 전복, 멍게, 해삼, 조개, 김, 멸치 등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은 모두다 모여있는 곳이다. 동네에서 구할 수 없는 수산물은 자갈치에 가면 해결이 된다. 말하자면 수산물의 메카인 셈이다. 이곳에서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규모도 대단해서 한국 최대수산물 축제라고 한다. 만원 한장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수산물 한가지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자갈치축제 모습.

보양식으로 알려진 붕장어축제도 부산에서 열린다. 기장붕장어축제가 바로 그것. 칠암과 신암 두군데서 번갈아 열린다고 한다. 나도 몇년전 칠암에서 열리는 붕장어 축제에 참가해보았는데 완전무료시식인데도 너무 정성껏 준비를 해서 감동을 받기도 했었다. 붕장어를 잘게 썰어 고슬고슬한 밥에 솔솔 뿌려서 깻잎과 상추를 채 썰고 고추장과 마늘을 넣어 비벼먹는 맛도 좋다. 올해 붕장어축제는 신암에서 10월26일 27일 양일간 열린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고등어축제가 열린다. 고등어는 부산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이다. 그래서 부산의 시어도 고등어다. 고등어는 우리가 식탁에서 많이 접하는 생선이지만 고등어회는 쉽게 먹을 수 없다.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서 수족관에서 오래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먹기 힘든 고등어회를 고등어축제에 가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고등어축제는 10월 25일에서 27일까지 열린다.

송도에서 고등어축제가 열리면 근처 다대포에서는 방어축제가 열린다. 방어는 지금쯤 다대포항 근처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다른 생선보다 몸집이 좀 큰 편이고 초밥재료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나도 아직 방어회는 맛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방어축제가 열리면 한번 찾아가서 맛을 봐야겠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부산에서는 가덕도숭어축제와 기장멸치축제가 열린다. 봄이 되면 가덕도에 숭어떼가 몰려온다고 한다. 숭어는 맛이 온순하고 육질도 부드럽다. 거기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아 이른 봄에 많이 즐기는 생선회다. 가덕도 숭어는 임금님에게 진상을 하던 가덕도의 특산품이라고 한다. 숭어축제는 4월 중순경에 열린다.

기장 멸치축제는 기장 대변항에서 열리는데 너무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기장의 멸치는 남해안 멸치보다 크고 굵다. 그래서 젓갈용이나 회감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비린내가 많이 날 것 같은데 싱싱한 멸치회는 오히려 단맛이 나기도 한다. 기장멸치축제는 4월초순경에 열린다.

부산에는 이렇게 생선회축제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진짜 생선회의 참맛을 즐기고 싶다면 여행도 할 겸 부산에서 생선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부산의 생선회는 대부분 부산 근해에서 잡아오는 생선들이라 방사능 오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10-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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