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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숲치유(Forest Healing) 부산의 새로운 경쟁력

봉래산 둘레길 편백나무 치유의 숲길을 방문하며

내용

요즘 ‘피톤치드’는 더 이상 전문용어가 아닌 생활용어가 되고 있다. 그만큼 숲의 치유력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이 쏠린 탓이다. 근간에 우리 부산에도 숲의 조성과 삼림욕 숲 치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에 온 외국인이 많은 이들이 아웃도어 상품을 구입하고 많은 시민들이 등산복을 입을 것을 보고 의아해 여겨 질문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만큼 부산에 오를 산이 많고 시민들이 등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영도의 봉래산 둘레 길을 올랐다가 뜻밖의 장소에서 ‘편백나무 치유의 숲 길’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었다. 숲은 치유(治癒)의 보고(寶庫)이다. 짙은 녹색향기를 내뿜는 빽빽한 삼림 속에서 사람의 지친 심신이 전인적 치유를 받게 된다. 숲과 함께 새로운 추억의 길을 만들게 되고 점점이 떠 있는 배들과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봉래산 둘레길만의 매력이다. 그 가운데 편백나무 숲길까지 조성되어 있으니 치유의 시간을 선물 받은 느낌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명구를 남겼다. 숲은 인간의 병을 치유하는 조물주가 선물한 병원이며 인간의 본질을 회복케 하는 놀라운 교실이다. 특히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마치 물에 목욕하듯 삼림욕을 하는데 효과가 많다고 한다. 편백나무의 향은 살균, 탈취, 혈액순화, 면역력증대 등으로 피로회복에 신비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파이톤'과 죽인다는 뜻의 '차이드'의 합성으로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고자 내뿜은 살균물질인데, 이것이 사람에게는 좋은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유난히도 산이 많은 부산. 우리 부산은 삼림욕의 무한한 자원을 가진 곳이다. 심신이 지치기 쉬운 시민들을 위한 치유의 숲 조성은 앞으로 좋은 관광자원으로도 부가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 피톤치드가 잘 분비되는 해 뜨는 시각, 그리고 정오쯤 잠시라도 짬을 내어 가까운 숲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숲 속에서 생각하게 되는 시 한편을 소개한다.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노란 숲 속에 길이 두갈레로 나 있었습니다/두 길을 다 갈수없는 안타까움에/오랫동안 그자리에 서서 한쪽 길을/길이 굽어 꺽여 내려가 안보이는데 까지/멀리 멀리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곤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그 길은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도 적어/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 길도 걸으므로 거의 같아질테지만,//그 날 아침 두 길에는/낙엽을 밟은 발자국은 없었습니다/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처음본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길은 길에 이어져 끝없으므로/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를 의심하면서//훗 날 훗 날에 어디선가/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05-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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