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니 뒤로 물러서세요~’ 경고를 하는 이유?
- 내용
부산역 앞 횡단보도에는 위험하니 안전선 뒤로 물러나라는 방송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외국 방문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보니 우리말 안내 뿐 만 아니라 영어 방송과 함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서 물러서 있으라는 안내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누가 청각장애용 안내방송 버튼을 눌렀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고 가는 길에 계속 방송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먼가 특별한 횡단보도인 것 같아 알아보니 '말하는 횡단보도 안정장치'라고 한다.
안전선을 나타내는 노란 블록 안으로 진입하면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뒤로 물러나라는 신호를 계속 줘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부산역 횡단보도의 경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이다 보니 인파에 치여 횡단보도 앞으로 점차 밀려나 사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말하는 횡단보도 설치로 시민들이 보호선 밖에서 질서 있게 대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
말하는 횡단보도에는 안전 방송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스피커 옆으로는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더군다나 이 cctv는 태양열로 운영되는 친환경 시설이다. cctv설치로 횡단보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뺑소니 사고 등을 모두 잡아내는 감시자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말하는 횡단보도는 부산역 뿐만이 아니라 해운대, 동구 등에도 설치되어 있고 앞으로도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늘어나는 말하는 횡단보도인 만큼 부산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도 조금 더 자라날 수 있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무송/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3-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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