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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건물이 사투리로 도배를 했네?

내용

부산은 자갈치아지매가 있어서 항상 구수한 경상도사투리가 도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사투리는 갱(경)상도가 좀 밸(별)난기라. 그리고 부산 속 외국인 광안리바닷가는 봄을 맞이하여 산책객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이 광안리 해변에 있는 수영구문화센터건물은 부산사투리의 총 집합소이다. '와그라노' 경상도 사투리로 왜 그렇게 하노라는 말인 것 같다. '왔다 방갑데이'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하는 소리 반갑다는 뜻이며, '우야꼬'는 어떻게 할까, 라는 경상도사투리다. '괘안타 어무이' 괜찮다. 어머니, 라는 말이다.

흔히 '보리문디'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경상도 보리문둥이를 뜻하는 소리로 문디 가시나야, 라는 말도 있다. 이는 서로 격의 없이 부르는 말로 유독 경상도에 문둥이(한센)병이 전국에서 제일 많았다. 환경이 열악했다는 것이다.

'시껍햇다'혼나다의 경북지방 방언이다. '뭐꼬',는 뭐니?에 대한 경상도사투리 '뭐냐?를 부르는 충청도사투리 '뭔데'라는 말은 무엇인가의 줄임말이다.

'밥문나' 라는 말은 밥 먹었느냐 하고 묻는 말이다. '고마해라' 그만해라의 경상도사투리며, '안카나'는 내가 말하잖아 이다. '딘디해라'는 무엇이든 꼼꼼하게 해라, 라는 말이다.

'밥은 묵고 댕기나'는 밥은 먹고 다니느냐, 로서 집나간 자식에게 부모가 걱정을 하는 표현이다. '니내존나'는 총각 혹은 아가씨가 단도직입적으로 간단명료하게 서로 사랑을 묻는 말이다. 친구라 카는 것은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똑같은 거 아이가!

건물에 붙은 단어들이 너무나 정겹고 구수하여 타`시도에서 광안리를 방문하면 아마도 몇 단어는 외우고 가서 써먹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을 해본다.

작성자
황복원/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02-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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