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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이런 변이 있나? 공원에서 마주한 불청객

내용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지만 이런 저런 상황으로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나는 최근 친구 집에 이쁜 강아지 만복이가 새로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더 들떠서는 강아지와 산책한번 하자며 조르고 졸라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산책을 하게 되던 날 인터넷 검색창에 강아지 산책 준비물까지 검색해보며 이것 저것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를 대비한 담요와 간식거리 등을 준비하고 무엇보다 야외에서 강아지가 볼일을 볼 경우 뒷처리를 위한 봉투와 화장지 등을 필히 준비하란 글에 비닐봉투며 한 짐을 꾸려 강아지와 산책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만복이는 잘 뛰어 놀다 몇 번씩 시원하게 볼 일을 보았는데 강아지와의 산책이 처음이었던 나는 비닐 봉투로 한번 치우고 화장지로 다시 딱고 물티슈로 한번 더 딱아주는 등 만복이가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미움 받지 않도록 깨끗하게 뒷정리를 해주었다.

강아지를 보기만 하면 영락없이 귀여운 동물이지만 산책을 같이 한번 해보고 나니 다른 이웃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내가 책임지고 해야되는 힘든일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하루였다.

그런데 가만히 혼자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강아지를 키우는데 따라오는 책임을 무시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산책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강아지 배변은 조금 걸으면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공원 곳곳에 널려 있었다.

온천천 부산대 방면에서 장전역까지 걷는 짧은 시간에도 작정하고 쳐다보니 10개는 훌쩍 넘는 강아지 배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 지나가게 되는 모래위에도 산책로 위에도 배변이 그대로 있어 까딱하면 운동화로 밟아버리는 상황이 될 것 같았다.

다행히 밟지는 않더라도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이므로 기분 좋게 나온 공원산책에 이런 변이 있냐고 푸념할 만 한 것 같았다. 자신의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상쾌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주인이 책임져야한 의무는 거부하는 행태로 공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부산시민들이 앞으로는 배변용 봉투와 휴지를 꼭 챙겨서 공원으로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

작성자
김수정/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02-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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