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교대 인근에 있는 여명중학교에 토익시험을 치르기 위해 갔던적이있었다. 교통편을 알아보니 교대역 8번 출구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였다.

당일 아침 교대역 8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을 찾았지만 순간 버스를 타야되는지 고민에 빠졌다. 교대역 8번 출구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는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을 버스까지 약 10개 노선의 버스가 오고 가는 버스정류장인데도 불구하고 버스운행정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내가 타야하는 10번 버스가 10분 후에 올지 20분 후에 올지 알 수 없었다. 시험날이다 보니 늦으면 안되었기 때문에 막연히 버스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택시를 타야되는 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버스를 이용하는 부산시민들이 자신이 탈 버스의 도착시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낭비 방지 및 다른 운행 수단의 선택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기준에서 인지 교대 8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는 해당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것이다.

실제로 장전역 인근의 버스정류장을 찾아다녀본 결과 롯데마트 앞에 마련되어 있는 버스 정류장의 경우 5노선 이상의 버스가 다님에도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장전역 앞과 장전 놀이터 정류장의 경우는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장전지구대 앞 버스 정류장의 경우 부품 사정상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이 일시정지되어 있다는 안내가 부착되어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근의 7곳의 정류장을 돌아본 결과 2곳에만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설치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의 발이 되는 버스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중교통이용의 편의가 크게 증진되는 만큼 앞으로 좀 더 많은 곳에 관련 시스템이 설치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