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해수욕장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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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어둠속에서 파도소리만 철썩철썩 들려오던 송정해수욕장의 밤풍경이 화려하게 변신을 했다.
구덕포에서 죽도공원까지 해변을 따라 LED 조명등이 쭉 나열해 서있다. 누군가가 등 모양을 보고 예전에 먹던 드롭프스를 닮았다고 한다. 드롭프스 LED 조명등은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 노랑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바뀌면서 눈내리는 모습, 비오는 모습, 도미노의 모습, 파노라마의 모습 등을 연출하고 있다. 경관등의 불빛이 백사장에도 반사되어 무대조명처럼 환하다. 그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지난 7월 2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야간경관조명 준공과 점등식이 있었다. 부산시 야간조명기본계획의 하나로 송정해수욕장 경관조명사업이 6월 30일자로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총 72개의 LED 조명이 해변을 따라 설치되었고, 15개의 암석투광조명이 구덕포 쪽에, 44개의 수목투광조명이 죽도공원 쪽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점등버턴 터치를 누르고 나자 경관등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밤에는 별로 볼 것이 없던 송정 해수욕장이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웃동네에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세련된 모습에 밀려 늘 촌스럽게만 보였던 송정해수욕장도 이렇게 화사하게 꾸며놓고 나니 야경이 여간 아름다운게 아니다. 해수욕장 입구 쪽은 상가의 불빛과 어우러져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죽도공원 끝의 송일정은 불빛덩어리가 되어 바다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해수욕장이 어둡지 않고 밝고 화사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와 밤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기도 한다.
경관조명 점등시간은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은 24시까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22시까지 점등된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송정해수욕장의 야경. 아이들 데리고 한번 구경나가봐도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7-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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