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다리 아래 낙동강 따라 꽃물결이
대저 생태공원을 다녀와서…
- 내용
꽃 속에서 사람이 꽃이 되는 것 같다. 노란 유채꽃 물결 속에서 한떨기 꽃처럼 빛나는 사람은 유채꽃밭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장관이다.
어지럽게 늘어져 있던 낙동강의 비닐하우스와 경작지가 말끔히 정비되어 시민들의 눈을 호강 시킨다.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1000번째 선물 같은 광경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노란 유채 물결은 눈으로 쫓기에 끝이 없다.
강서 생태공원의 유채꽃밭은 제주도의 유채와 달리 한곳에서 피어나는 전국 최대의 규모라고 하는데 유채꽃 장관에 입이 벌어진다. 유채꽃밭 뿐만 아니라 청보리밭 또한 유채 밭 사이에서 보석처럼 일렁인다. 요즘처럼 청보리 물결이 아름다운 계절 멀리 청보리밭 때문에 여행을 나서기도 하는데 여기가 바로 새로 탄생한 명당이다.
드넓은 유채밭을 가꾸는 손길을 쉬게 하는 점심시간!
꽃밭에서의 점심이 부럽기만 하다. 봄날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멎진 경관을 위해 수고 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밀려오는데 아름다운 장관인 만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감상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다.
유채밭을 가르며 청보리밭 사이로 달리는 한 무리의 자전거 행렬이 부럽기만 하다. 유채밭에서는 자전거를 달리며 감상해도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한눈에 담기가 부족하다.
강서 생태공원의 유채밭을 찾았다면 입구의 대나무 숲도 잊지 말고 걸어 볼만한 명품 길이다.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굵고 하늘을 찌를 듯한 대나무를 보기는 힘들지만 여름날의 시원함을 상상하며 낙동강 따라 즐기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걷는 재미 또한 일품이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5-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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