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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의 뿌리를 찾아서

부산박물관의 부산기념상과 전시관 방문

내용

부산을 상징하는 것이 뭐가 있을까? 오륙도, 광안대교, 용두산타워... 하지만, 부산을 기념하는 기념상이 있다는 것을 혹시 알고 있는가?

부산박물관을 방문하며 야외전시장에서 모진 비바람과 싸우며 청년남자는 ‘정의’를 여자는 ‘전진’의 횃불을 들고 있는 기념상을 보았다. 1963년 1월 1일 부산시는 정부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기념하기 위해 당시 부산서면 로터리 중앙에 청동으로 만든 기념상을 제작하여 제막했다. 부산을 나타내는 상징탑으로 중앙에 정의와 전진의 횃불을 높이 치켜든 청년 남녀상은 조각가 박칠성이 주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념상은 1980년 부산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로 인하여 철거하게 됨에 따라 동상 부분을 현 위치 부산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념상은 재질이 청동이다 보니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과 매연 먼지를 맞으며 야외에서 홀로 서 있었다. 재질인 청동에 녹이 피어 아름다운 빛은 간 곳 없고 푸른빛 녹으로 변질되어 있다가 근간에 새롭게 복원되었다고 한다.

‘Dynamic Busan!’ 역동성을 강조하는 부산의 이미지가 새롭게 굳혀가고 있다. 하지만, 그 역사적 뿌리에는 ‘정의’와 ‘전진’의 고전적 이미지가 이런 부산의 기념 상징탑으로 있었음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이다.

이렇듯, 부산박물관은 우리의 바쁜 일상 속에 묻혀져 버린 부산의 뿌리 깊은 역사를 역동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도 오랜만에 방문하여서 그동안 바뀌어진 전시실의 구성이나 내용에 놀라움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과 부산의 역사의 맥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숨겨진 부산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이는 시간도 되었다.

마지막 코너에는 민화로 만나는 우리 그림 ‘책가도 8폭 병풍’전이 4월 29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책가도는 책과 여러 기물을 진열한 서가를 그린 진채장식화이다. 전통민화는 19~20세기 초 우리 생활공간을 장식하고 일생의례를 장엄해온 '삶의 미술'이다. 화가의 자유분방한 표현이 만들어낸 서민의 삶의 공간속에 함께했던 그림을 보며 박물관을 나와 우리 삶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2012년 부산을 살아가는 우리들. 우리 부산시민들에게 오늘이라는 일상이 기나긴 역사의 물줄기 속에 어떤 의미로 남게 될는지 조용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었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4-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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