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그림이 굴다리에 디자인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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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끈임 없이 왕래하는 주례의 굴다리 아래 예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은 서툴기도 하고 어찌보면 무슨 그림인지 모를 것도 같은데 이름난 화가의 솜씨는 아닌 듯 하다. 주례동 가야대로의 굴다리 아래에서 빛을 발하는 작품들은 주민 참여 작품으로 사상구의 초등학생들과 미술 학원생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기존의 어둡고 칙칙하던 회색빛 굴다리가 옹벽디자인 개선사업으로 다시 정비되어 살아 숨쉬는 도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나 점등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점등식에 참여한 많은 주민들은 환해진 교각 아래서 구경하는 눈길이 바쁘기만 한데 사상구 건축과의 조위진 주무관은 첫번째 교각은 하늘을 상징하며 디자인되었고 두번째 교각은 땅을 상징하며 디자인 되어 교각 내에 세덤류 식물이 장식되어 사람들에게 더 친화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4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한 디자인은 도약과 소통 그리고 조화와 창조를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옹벽에 각각의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사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사상8경은 그 중에서도 더욱 더 눈에 띄는 것 같다.
회색빛으로 어둡기만 했던 옹벽과 굴다리가 이렇게 변화한 것은 그렇게 간단하고 쉽게만 이루어진 것은 아닌데 처음 만나는 교각이 기차가 지나는 철교이기 때문에 철도 공사의 승인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주민들의 참여와 여러 곳의 도움으로 잿빛 시멘트 덩어리가 도시의 아름다운 포인트로 바뀐 것 이다.
야간에는 LED의 조명으로 한층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하는데 두렵고 꺼려지는 거리에서 공원처럼 느껴지는 기분마저 든다.
디자인 하나가, 조명 하나가, 가져다주는 도시 아름다움에 굴다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까지도 행복해질 것 같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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